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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성공적인 조기 유학(2)- 현지적응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0-03-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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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제교육연구소(IIE) 2002-2003년도 미국 유학생 통계에 의하면 한국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8.8%로 인도와 중국에 이어 3위, 캐나다 연방 이민부가 발표한 캐나다 유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2년에 이어 2003년 유학생 출신국 1위가 바로 한국이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매년 큰 기대와 꿈을 가지고 유학 길에 오르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나름대로 적응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유학중인 자녀들을 혼낼 때 '너 말 안 들으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라는 말로 주의를 주고 이 한마디에 바로 조용해진다고 한다. 그만큼 현지 학교생활을 만족스러워 하는데 그럼 부자들은 자녀들의 유학생활을 어떻게 계획하고 관리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요즘 들어 캐나다나 미국 현지에서도 학원이나 과외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중고교의 0교시 수업, 야간보충수업 및 자율학습이 없다. 피곤했던 한국의 학교생활과는 달리 북미의 학교들은 오전 9시경에 수업을 시작하여 오후 3시면 수업이 종료되어 자유롭다. 일찍 등교를 하더라도 안전사고 방지차원에서 정해놓은 시간 이전에는 교실에 들어갈 수 없으며 정규수업이 끝나면 관심있는 클럽활동 및 학교에서 제공하는 개인레슨을 일주일에 한번 받는 정도가 전부다.

     마음이 부자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잘하길 바라거나 채근하지 않는다. 이들은 가장 큰 특징은 첫째, 유학 후 단기간 동안 자녀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혹은 관심이 있는지를 파악한다. 그런 후 자녀들의 장점을 파악하면 잘하는 한가지를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한다는데 있다.



     학부모들은 교사와의 면담시간이 즐겁다. 자녀가 말썽을 일으키거나 부진하더라도 우선 장점을 찾아 칭찬을 해주고 마지막으로 어떠한 한가지 점만 고치면 좋겠다 라고 말한다. 사소한 것에도 격려를 아끼지 않는 칭찬교육방식은 아이들의 특기와 재능을 살려 미래의 전문가가 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현명한 부모들은 교사와의 이런 면담의 시간을 십분 활용하여 자녀들의 특별한 자질을 찾아낸다. 또한 북미지역의 학교들은 우수한 수업여건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교사 1인당 초등학생수는 30.1명인데 반해 북미의 경우 16.3명으로 절반수준으로 많은 예산을 교육에 투자하여 높은 교육경쟁력을 가지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시설과 학급당 학생수와 교사의 비율을 통해 한눈으로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알 수 있다.



     작년 토론토 지역의 세컨더리 스쿨 9학년에 입학한 김재원 학생은, 학교 등록 시 ESL테스트를 거쳐 ESL-C, 과학, 미술, 수학 네과목을 수강하게 되었고 한 학기를 마친 후 평균성적 A을 받아 주변을 놀라게 했다. 학교수업 외에 캐네디언 튜터로 부터 일주일에 한 시간 시간당 30불을 주고 에세이 수업만을 받고 있으며, 가장 힘든 영어만 마스터한다면 학업성적을 올리는 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친절하고 자상한 교사들과 만족스런 학교생활로 한국에 돌아가기 싫다는 그 학생도 나름대로 힘들었던 점들이 있다. 조기 유학생들은 아직 본인의 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기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철저히 관리를 해 주며, 스스로 노력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때에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자녀들을 유학만 보내두고 한국에서 여유 자적하게 동창회, 각종 모임, 골프 같은 여가활동을 실컷 즐기며, 아이들에게는 부족함 없이 용돈을 보내주는 것은 돈만 많은 부자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현명한 부자, 마음이 부유한 부모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유학생활을 계획해 나가며, 자녀들로 하여금 풍족하지만 아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유학 생활에 있어 초기 정착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관해 자녀들의 성공적인 현지적응을 위해, 경험 있는 현명한 부모들은 공통적으로 어떤 조언을 하는지 정리해 보았다.



     첫째, 자녀 스스로 목표를 정하게 하고, 목표에 맞춰 시간관리를 하도록 도와라.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학습하는가 보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간을 운영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초기 유학생들은 오후 3시 수업이 끝난 후, 자칫하면 인터넷 게임등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같은 공감대를 가진 유학생들끼리 시간을 허비하기 쉽다. 방과후 시간을 복습, 예습, 독서, 숙제시간 등으로 나누어 자녀 스스로 자신의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공부 외에 클럽활동을 통해 선생님, 동급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인근 YMCA 및 커뮤너티 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체육, 음악 레슨, 청소년 캠프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둘째, 원만한 교우관계와 공동학습법을 익히도록 도와주어라.

     대부분 한국학생들은 혼자 하는 일에 강하지만 공동학습에는 약하다. 그러나, 현지교육은 그룹활동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타인의 생각을 통해 배우고 이해하는 공동학습이 많다. 자녀가 한국에서의 학습습관대로 그룹을 무시하고 과묵하게 나홀로 학습을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외국에도 불링 (Bullying), 즉 한국에서 말하는 왕따가 있으며, 이로 인해 육체적, 언어적, 정신적으로 불링을 당할 수 있고 실제로 정신적 폐해를 입는 사례가 종종 있다. 그러므로, 자녀이 적극적으로 그룹활동에 참여하여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조언하고, 그런 자리나 기회를 만들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영어실력에 향상을 위해 꾸준한 독서 습관을 갖게하라.

     영어정복 없이는 교과목 정복도 없다. 영어를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자녀가 영어 때문에 수업의 이해를 힘들어 하면 모든 학과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나아가 자녀 스스로가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앞서 말한 김재원군과 같이 한국학생은 취약한 작문쓰기에 튜터를 활용해 실력을 늘리고, 꾸준한 독서와 반복훈련 그리고 좋은 에세이를 접해 창의성과 논리성을 함께 향상시키도록 학습시켜야 한다. 이는 자녀가 대학진학 후 에세이 작성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자녀가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고 하루에 십분씩 큰소리로 책을 읽어 발음교정과 책에 흥미를 갖도록 지도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먼저 유학생활을 한 친구와 카운셀러의 경험담을 귀담아 들어라.

     같은 반 한국인의 수에 민감하고 피하려고만 하지말고, 익숙치 않은 학교생활에 대해 그들이 먼저 겪은 시행착오들을 타산지석으로 삼는다. 언제든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으면 사전에 충분한 생각을 하고 그런 생각들을 잘 정리한 후 카운셀러와 대화에 임해 문제를 해결한다. 특히 진학프로그램과 직업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컨더리 과정에서 진로에 대한 상담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과는 달리 문과 이과를 나눠 수업을 받는게 아니라 필수과정과 그 외에 개인의 진로에 따라 교과목을 선택하므로 관심분야 및 진로 상담에 카운셀러를 적극 활용하는게 좋다.



     이렇게 먼저 아이들을 유학 보낸 현명한 부모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내 자녀에게 맞는 유학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간다면 만족스런 유학생활이 되리라 믿는다. 물론, 자녀와의 충분한 대화는 다른 어떤 것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부모가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었을 때 자녀들도 마음을 열고 모든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다음 편에는 미국 대학을 선호하는 이유와 미국 대학 진학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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