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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공교육에 직격탄 날렸다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1-08-24 08:51
조회 4,308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재정적자가 공교육에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미국에서 1주일에 4일만 수업하는 공립학교가 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 학교는 학생들에게 금요일에 등교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일부 공립학교가 '주 4일 등교'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은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교육예산을 삭감함에 따라 학교는 교사수와 급여를 줄였지만 여전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수업일수까지 단축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주 4일제 수업을 채택한 교육자치구(School District)가 미 전역 20개주에 걸쳐 모두 120곳이 넘는다. 

     통상 한 교육자치구에 평균 3~4개의 학교가 있다고 계산하면 이미 수백개의 학교가 주 4일제 수업을 도입한 셈이다. 

     사우스다코타주 교육위원회의 마이클 그리피스 선임정책분석가는 2년새 미국에서 주 4일제 수업 등 수업시간을 단축한 학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주 4일제 수업 보고서'를 펴내 공교육의 위기를 상기시켰다.

     재정 긴축에 앞장서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이 장악하고 있는 사우스다코타 주의회는 올봄 교육예산을 6.6% 삭감했다. 금액으로는 1억2,700만달러에 이른다. 

     이에 따라 사우스다코타 주 학교의 25%가 이번 가을학기에 주 4일제 등 수업일수 단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와이오밍과 콜로라도주는 상황이 더 심각해 절반 넘는 학교가 단축 수업을 하고 있다. 

     사우스다코타주 이레나와코다 교육자치구의 래리 존케 감독관은 "주 4일제 수업을 결정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 돈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름학교도 점차 사라지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필라델피아와 밀워키,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절반에 이르는 학교들이 올해 여름학교 프로그램 예산을 대폭 삭감하거나 아예 없애버렸다. 

     상황이 이 지경으로 치닫자 전문가들은 재정적자가 국가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우스다코타주 교육장관을 지낸 제임스 핸슨씨는 "다른 국가들은 점점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학생들이 더 나은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학생들은 점점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스포츠서울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