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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학자금 부담 계속 커진다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1-10-25 07:58
조회 3,844
    (극심한 경기침체와 정부의 재정난은 학생들에게 또다른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경제침체의 여파로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 중 상당수가 절망감과 디폴트 위기에 처해있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은 지속된 불황으로 인해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다고 전했다.

     텍 사스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52세의 윌리엄 프린스씨는 15년전부터 자신이 대학시절 받았던 학자금 5만1,000달러에 대한 상환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몇개월 동안 실업자로 지내고 수입이 줄어들어 연체를 하게 되자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금은 5만7,000달러로 늘었다. 윌리엄씨는 "내 생전에 이 빚을 갚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지고 있는 학자금 부채는 모두 9,500억달러다. 신용카드 전체 부채보다도 많은 액수다.

     비영리재단인 루즈벨트 연구소의 마이크 콘찰 분석가에 따르면 학자금에 대한 부담감은 자녀 문제나 실업, 건강보험 등보다도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학금 신청서비스 업체인 패스트웹 닷컴의 편집장인 마크 캔트로위츠는 연방 학자금채무를 진 5명의 미국인 중 2명이 월 할부금을 낼 수 없는 형편이거나 연체, 혹은 지불연기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디폴트까지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는 파산을 통해 채무 일부를 탕감받는 경우도 있다.

     국가소비자법센터의 딘 루닌 변호사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권익이 크게 손상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채무 콜렉션 회사나 법으로 인해 심각한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닌씨는 자신의 고객중 한 사람은 올해 84세로 과거 친척의 학자금대출보증을 해 준 것 때문에 지금까지도 매달 소셜연금의 40%를 할부금으로 내면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 난 2009년에 도입된 새 소득 기준의 상환방식에 따라 빈곤층 소득의 150% 이내인  경우 학자금 상환을 유예받는 길이 있기는 하다. 빈곤층 소득의 150%는 미혼인 경우 연소득 1만6,335달러 미만이며 배우자를 포함 3인의 경우 연소득 2만7,795 달러 미만이다.

     과거에 차용한 학자금을 상환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현재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자금 연체나 채무불이행이 늘어나면서 대출기준이 더 까다로와져 학자금 받기가 힘들어졌다.

     또 연방정부나 주정부로부터의 지원이 삭감되면서 많은 대학들이 재정난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장학금이나 각종 보조금이 줄어들어 학생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스티브 강 기자>



    출처: 스포츠서울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