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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공립대, 등록금 문제로 몸살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1-11-19 08:56
조회 4,245
    캘리포니아주가 등록금 인상을 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등록금 인상안을 놓고 주정부와 대학이사회, 학생들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가 운영하는 칼스테이트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16일 칼스테이트 롱비치 캠퍼스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대학 이사회가 2012학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내년 가을학기부터 등록금을 9%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학생 수백명은 이사회가 등록금 인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미리부터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가 이사회가 끝나자 회의장으로 몰려들어가다 대기하던 경찰과 충돌했다.

     롱 비치 시내에서 금융자본에 대한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던 '롱비치를 점령하라' 시위대와 일부 시민 단체 회원까지 합세하자 경찰은 최루액을 뿌리고 곤봉을 휘두르는 강경 진압에 나섰다. 현장에서 학생 4명이 체포됐고 경찰과 대학 직원 몇몇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칼스테이트 학생들은 이날의 시위가 단발성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인 등록금 반대 운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칼스테이트의 그레고리 워싱턴 학생회장은 "이날 시위는 비싼 학비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학생들의 분노가 널리 퍼져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학생들과 별개로 칼스테이트 교직원 노조도 17일 하루동안 파업을 감행했다. 재정난 탓에 대학 당국이 임금을 올려주지 않기로 결정한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칼스테이트대 교수, 강사, 사서, 상담사, 운동 코치 등 2만3,000명으로 구성된 노조는 "교원 임금을 억제해서는 교육의 질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칼스테이트대학 교원 노조가 파업을 벌인 것은 사상 처음이다.


    <클로이 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