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계좌 개설 등을 상담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첫 날부터 흥행에 성공하면서 1주도 받지 못하는 개인 투자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 청약 첫 날인 지난 9일 6개 주관 증권사에는 14조1500억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75.87대 1로 기록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부터 소액 청약자도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게 되면서 청약 건수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또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되면서 배정된 물량 가운데 절반은 최소 청약 수량을 낸 모든 청약자에게 고루 배분된다.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 나선 개인 투자가는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고 증거금 32만5000원을 넣으면 1주를 받을 수 있다. 또 중복 청약이 가능해 6개 증권사에 모두 계좌를 열어 각각 청약하면 6주도 받는 것이 가능하다.다만, 청약자가 몰리면서 청약 계좌 수가 균등배정 물량을 넘어서면서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속출할 전망이다.전일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만 34만건이 넘는 청약 건수가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27만5890건), 미래에셋대우(24만4054건), 삼성증권(22만57건) 등 6개 증권사에 몰린 총 청약 건수는 126만1114건에 달했다.삼성증권의 경우 14만3438주가 균등배정 물량이다. 이미 첫 날 기준치를 초과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14만3438주가 균등배정 물량이지만 첫 날에만 13만4893건이 몰려 기준치에 임박한 상황이다.NH투자증권은 106만1438주의 균등배정 물량이 있어 다소 여유는 있지만, 둘째 날 청약 수가 폭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1주도 받지 못하는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증권사 한 관계자는 "첫 날 증권사별로 경쟁률이 천차만별이었던 만큼,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를 통해 1주라도 더 배정받으려는 눈치싸움도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