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이 아시안계 학부학생을 차별한다는 항의가 미국 교육부에 보고되어 조사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 비지니스위크가 보도했습니다. 작년 8월 하바드대학은 인종이나 국적에 따라 지원자를 불합격 시켰고, 프린스턴대학 역시 흡사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경우 모두 동일 인물이며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의 상위권 학생이며 인디아에서 이민온 가정입니다.
1900년 초 하버드, 프린스턴 등과 같은 명문대학들이 유대인 지원자에 대한 할당수를 정한 것과 같이 현재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동양계 학생들의 수가 인구대비 초과함에 따라 동양계 지원자들은 시험성적이나 내신성적 등에서 훨씬 우월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하버드와 프린스턴대학은 지원자들을 차별하지 않고, 각 지원자의 정보는 지극히 개별화되어있으며 또한 학교의 다양성을 위해 통합적인 관점에서 검토한다고 주장합니다.
2006년 한 중국계 지원자가SAT 2400 만점을 받고 SAT 과목별 (물리, 화학, 수학)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린스턴, 하버드, 스탠포드, MIT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기 때문에 프린스턴대학과 미교육부에 항의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학생은 결국 예일대에 재학중 하버드대학으로 편입하여 2010년에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동양계 지원자가 타인종에 비해 SAT 점수가 높아야 명문대 합격 가능성이 많다고 밝혀졌습니다. 위스컨신 대학에 합격한 동양계 학생들에 따르면 평균 SAT 점수가 동양 학생은 1370 (1600만점), 백인은 1340점, 히스패닉은 1250, 흑인은 1190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양학생과 백인학생들이 히스패닉이나 흑인학생들과 비교해 점수가 현저히 높아야 하는 것은 물론, 상위권 대학일수록 백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양학생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Center for Equal Opportunity의 대표 Roger Clegg는 말했습니다. 또한 학교재정이 어려운 주립대의 경우 동양계 지원자들을 감소함으로 out-of-state 학비를 낼 수 있는 중국이나 타국의 유학생들의 합격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과 같이 대학입학을 둘러싼 수많은 궁금증들은 대학측이 모든 데이타를 공개하지 않고는 밝혀지기 어렵다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자료: Harvard Targeted in U.S. Asian-American Discrimination Pro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