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가 아닌 공립학교에 보내면 입학을 위한 테스트도 학비도 전혀 없습니다.
시애틀은 공립학교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미국학교는 내면 9월에 새학년이 시작됩니다.
댁의 자녀가 6학년이므로, 여기서도 다시 6학년으로 시작할 수도 있고
6개월 당겨서 7학년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나이에 따라 6학년으로 하라고 할 수도 있지만
부모나 본인이 적극적으로 요청하면 7학년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댁의 아들의 능력과 의지에달여 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를 상당히 잘 했다면 7학년도 해볼만 합니다. 1년 정도 죽도록 공부하면 정상급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는 별로였다면 6학년이 안전하다고 봅니다. 한번 처지고 기죽기 시작하면 평생 처지니까요. 여기 6, 7학년 영어 어휘수준은 한국의 고 1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학교마다 ESL 코스가 있습니다. 대부분 정규수업을 받으면서 영어수업 시간이나 방과 후에 하는데 학교마다 좀 다릅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는 개인교사까지 붙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시골이나 20년전 이야기이고, 시애틀은 한국인이나 이민자가 많는 대도시라서 영어코스가 학교마다 있고, 대부분 수업은 함께 들을 것입니다.
6학년 정도 아이면 여기와서 혼자서 학교 공부 따라잡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부모가 영어나 공부를 꽤 한다고 해도 도움주기에는 역부족.
댁의 자녀의 빠른 적응을 돕는 방법은 돈이 좀 들더라도 한국인 1.5세 대학생을 tutor로 하며 주 2-4회 정도 돕게 하는 방법입니다.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고 할까요. 돈이 없어도 처음 한 1년은 꼭 시키세요. 이웃 사람들이나 교회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6학년 아이데리고 4년 일정으로 오신다면 일단 아들은 미국서 대학보낸다고 생각하고 장기계획 세워서 오시는 것이 좋겠군요. 4년후 아들은 돌아갈 수도 없고 가지도 않으려고할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