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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지 않게 중시되는 과외활동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0-02-20 19:11
조회 5,906
    과연 과외활동은 어떤 것을 선택하며, 어느 정도 오래 해야 좋은 것일까?

    이와 관련,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들의 특별활동 참여도에 있어서 '깊이'와 '균형'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한 두가지 특정분야에서 눈에 띄는 경력을 요구하는 방식과 여러가지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하버드에 합격한 한인학생 이민용 군과 문준영 군의 예를 들어보자.

    이민용 군은 고등학교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4명이 출전하는 미 대표팀으로 선발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군은 또 고교시절 물리팀 회장, 컴퓨터팀 부회장을 지냈고 하버드.MIT,듀크대 수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과학.수학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문준영 군 역시 우수한 성적과 학교 보조공학클럽 회장, 동네 농구팀 지도, 팀케인 사무실에서의 인턴십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했다. 특히 문군의 장애인 재활센터 등지에서 수행한 자원봉사는 중학교때부터 무려 1,200시간을 기록했을 정도였다.

    이 두 학생의 경우 자신의 분야에서 확실한 열정과 깊이가 느껴진다. 하버드대 재학생 50여명이 자신의 경험들을 소개한 '어떻게 하버드에 입학했나(How They Got  into Harvard)'란 책에는 특별활동과 관련한 2가지 조언이 주목을 끈 바 있다.

    우선 특정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라'는 것. 언론에 몇 번 소개됐을 정도의 재능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고교 대표 수영선수로 전국 기록 보유자이거나 지역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가능할 정도의 연주실력,혹은 수학. 과학. 컴퓨터 등 각종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전국 랭킹에 들 정도였다면 이 조건에 해당된다.

    두번째는 '열정을 보이라'는 것. 신문에 대서특필될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확실히 부각되어야 한다. 학교 발레반에 있다면 학교내에서는 물론이고 지역 발레단에서 비록 단역이지만 함께 공연할 정도의 열정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활동에서의 '깊이'를 측정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수많은 학교와 지역간 편차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시담당관들은 응시자들을 어떻게 비교 평가할지 많은 훈련을 받는다고 한다.

    어떤 학생이 11학년과 12학년이 되기 전 대학을 방문한 뒤 뒤늦게 여러 클럽에 참여했다고 치자. 이 경우 입학사정관들은 흔히 특별활동을 통해 이력서를 장식하려는 의도쯤으로 해석한다. 입학사정관들은 이러한 '특출난게 없이 모든 것에 능한 사람'에 감점을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반면 특출난 '깊이'는 없었지만 꾸준히 오랫동안 참여해 온 학생들은 어떨까.

    예를 들어 음악의 경우 대학진학 때문에 악기를 하게 되면 전국대회 수상 정도의 경력이 아닌 한 그다지 큰 도움이 안 된다. 그러나 오케스트라 활동은 미 교육에서 중시하는 공동체 의식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입학 사정관들이 눈여겨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얼마나 오랫동안 해왔는지, 지역사회에 이바지 했는지를 놓고 '균형'을 갖춘 학생으로 간주한다는 얘기다. 특별활동과 자원봉사,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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