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립 고등학교들은 각 주별로 졸업시험(Exit Exams)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고교생으로서 최소한의 실력을 갖춘 뒤 사회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각 주별로 제정한 시험이다.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물론 고교의 정식졸업장을 받을 수 없다.
2007년 졸업시험을 실시중인 주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플로리다,매사추세츠,뉴저지,오하이오,텍사스 등 22곳으로 추가로 워싱턴주(2008년도 졸업생부터), 메릴랜드주(2009년도),오클라호마주(2012년) 등 실시된다.
고교 졸업시험의 난이도는 주마다 각기 다르다. 대부분 10학년 수준에 맞춰 시험을 치르고 있지만 멕시코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8학년 수준, 알라배마와 뉴저지주 경우는 11학년 수준에 맞춰져 있다. 시험 과목은 대개 작문과 읽기.수학이며 미시시피주.뉴욕주 등 몇개 주에서는 역사와 과학 과목도 포함시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졸업시험의 경우 총 점수가 900점(영어 450점, 수학 450점)이며 과목당 350점이 넘으면 통과된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인 학생들은 영어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시험이다. 시험은 영어 3시간 30분, 수학 3시간 등 총 6시간 30분에 걸쳐 실시되며 문제는 4지선다 객관식과 단답형 및 논술형 주관식으로 구성된다. 시험 준비를 위해 캘리포니아 교육부 웹사이트(
www.cde.ca.gov)에 나와 있는 모의시험을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험은 2월, 3월, 5월, 7월, 10월, 11월, 12월에 시행되며 학생들은 합격할때까지 재시험이 가능하고 보충수업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안심은 금물. 성적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12학년의 경우 5월에 시험을 보면 6월에 졸업할 수가 없다. 따라서 미리 시험을 봐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