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Education

미들스쿨 하이스쿨

Home / 미들스쿨 하이스쿨


자녀를 아이비리거로 키운 박통희 교수의 지도법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0-07-17 19:13
조회 10,098


    “폰 튜터링으로 SAT 고득점”



    호주국립대 학생과 주2회 1대1 영어회화



    타임·이코노미스트 읽고 관심분야 토론



    http://solomonedu.com/uploads/community/1226a.jpg" width="250" />



    미국의 톱 3 대학인 프린스턴대를 비롯해 5개 명문대에 합격한 박유진<右>양과 아버지 박통희 교수.



    이화외고 중국어과를 수석 졸업한 박유진(19)양은 최근 프린스턴대를 비롯해 윌리엄스·다트머스·스와스모어·라이스 등의 대학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 미국의 톱(Top) 3 대학 프린스턴대를 선택한 유진양은 영어 과외를 빼곤 사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다. 그런데도 고교 때 학업 최우수상을 3차례 받았다. 내신(GPA) 4.0 만점, SAT(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2360점(2400점 만점)이 유진양의 성적이다.



    유진양의 아버지 박통희(53) 이화여대 교수는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한 게 비결”이라며 “자녀교육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 말했다. 유양과 박 교수에게 공부 노하우를 들었다.





    “자율학습이 최고 비결”=박 교수는 스스로 자율형 부모라고 말한다. 다만 중1 중간고사 시험을 치르기 전 공부 계획은 함께 짰다. 입학 후 첫 시험에서 성취감을 맛봐야 공부에 자신이 생기기 때문이다.



    전교 1등을 해도 선물은 사주지 않았다. 박 교수는 “‘1등 하면 롤러스케이트를 사줄게’ 약속하면, 아이는 상을 타기 위해 공부한다는 생각을 갖게 돼 자율학습 습관이 길러지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넌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구나” “능력 있구나”는 말로 칭찬했다.



    유진양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찾았다. 유진이는



    “『Word Smart』 주요 단어를 손바닥 크기의 단어장으로 만들어 등하교 때 30분씩 공부했다”며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사회 교과서의 목차 단원을 읽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라는 아빠의 당부도 자기에게 맞는 방식이라 따랐다.



     



    “유학 1년간 1만 쪽 읽어”=유진이는 중학교 1학년 말 아버지를 따라 호주 캔버라로 단기유학을 떠났다. 박 교수는 “1년간 책 50권을 읽으면 진짜 공부가 될 것”이라고 권했다. 유진이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쓴 로알드 달이 쓴 책을 거의 다 읽었다. 호주의 ‘로알드 달’로 통하는 존 마스덴의 작품도 즐겨 읽었다. ‘해리 포터’ 매니어답게 매일 밤 영화 ‘마법사의 돌’을 반복 시청했다.



    박 교수는 “모든 공부의 기초는 독서인데 혼자 읽는 것보다 토론하고 독후감을 써야 제 것이 된다”고 말했다. 읽기(Reading)가 공부의 기초체력이 됐다는 얘기다. 그는 또 “놀이와 공부를 겸해야 효과적”이라며 “딸이 영화를 좋아해 ‘꽃보다 남자’ ‘프렌즈’ DVD와 ‘해리 포터’ 오디오북을 시청하며 영어에 흥미를 붙였다”고 말했다.



    “SAT 고득점은 ‘폰 튜터링’ 덕분”=박 교수는 호주에서 귀국할 때 호주국립대 학생을 소개받아 유진에게 ‘폰 튜터링(전화 개인과외)’을 매주 2차례 2시간씩 시켰다. 6년째 꾸준히 하면서 영어 실력이 원어민 수준으로 높아졌다



    교재로는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코노미스트를 골랐다. 미국 대학 1학년 수준이 읽어둬야 할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부터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까지 고전과 과학·문화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했다. 이때 독서목록은 체계적으로 짜지 않고 관심 분야를 정해 토론했다. 그 결과 고1때 4등급이던 국어가 3학년 때는 1등급이 됐다. SAT 독해에선 790점(800점 만점)을 받았다.



    “영어토론으로 아이비리그 뚫었다”=유진이는 이화외고 2학년 때 이화디베이트클럽을 만들어 회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이대 국제학부가 주최한 하이온디베이트에서 ‘베스트 스피커상(개인)’과 우승(단체)을 차지했다. 3학년 때는 대학 선배와 후배들을 연결시켜 EBS 주최 ‘디베이트서바이벌’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박양은 “하버드대 입학생 중엔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한 쿠키 ‘오레오’ 공장 인턴십을 지낸 선배도 있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정해 학교 동아리 활동부터 꾸준히 하면 아이비리그 입학의 길이 열린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2014 코리아포탈 Korea Portal 교육 Education. All rights reserved.
    Reproduction in whole or in part without permission is prohib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