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에 관한 모든 것, 코리아포탈에서 찾아보세요
Web Analytics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고리버들 의자에서 수억원대 일등석까지…여객기 좌석의 변신

글쓴이 등록일 21-03-17 14:06
조회 561
    에티하드항공의 호화 일등석인 '더 레지던스'. 침실과 욕실이 따로 있다. [사진 에티하드항공 홈페이지]항공사가 비행기를 새로 도입할 때 고심하는 것 중 하나가 '좌석'입니다. 항공권 등급별로 어떤 기능과 모양을 갖춘 좌석을 제작해서 기내에 설치하느냐 하는 건데요.좌석이 해당 항공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통상 비행기 좌석은 항공사가 별도로 전문회사에 디자인과 제작을 의뢰한 뒤 비행기에 설치하게 됩니다.항공여행의 초창기인 1910년대 비행기 좌석은 고리버들이나 등나무로 만든 의자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유물처럼 전해져 오는 로손항공사의 좌석이 대표적으로 고리버들로 만든 '앉은뱅이 의자' 였습니다.━초기 비행기 좌석은 '앉은뱅이 의자'이후 비행기 의자의 재질은 나무로 바뀌었다가 알루미늄 등 금속 소재 프레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데요. 등받이가 각도별로 젖혀지는 의자도 30년대 후반부터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돼 40년대 들어서는 활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리버들로 만들어진 초창기 여객기 좌석. [사진 위키백과] 재밌는 건 1920~30년대 비행기에 현재와 유사한 침대형 좌석이 있었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침대칸을 설치한 경우도 있고, 좌석을 최대한 눕혀서 잠을 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었습니다.당시 항공기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기 때문에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탓에 승객들이 편히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을 듯합니다.━제트기 등장에 침대형 좌석 퇴장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항공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기존 군용기를 개조한 저가의 여객기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대형항공사들이 사실상 단일 등급이었던 좌석을 나누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요금이 다소 저렴한 일반석이 생기기 시작한 게 이때쯤입니다. 30년대 여객기에 설치된 침대칸. [사진 위키백과] 또 제트엔진을 장착한 빠른 여객기가 등장하면서 비행시간이 크게 단축되자 침대형 좌석도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됐다고 하는데요. (「여객기 좌석의 변모와 특징」, 국민대 신호식)사실 이코노미석도 VOD(맞춤영상정보서비스) 설치와 재질 향상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항공기 좌석 경쟁은 주로 일등석(퍼스트클래스)과 비즈니스석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고 할 수 있는데요.━90년대 일등석에 침대 좌석 복귀이런 경쟁 속에 오랜 기간 사라졌던 침대형 좌석도 다시 모습을 나타내게 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1989년 싱가포르항공이 일등석에 최초로 등받이가 180도로 완전히 젖혀져 침대처럼 변하는 좌석을 설치했다고 하는데요. 이전까진 일등석이라고 해도 등받이가 완전히 누여지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90년대 대한항공 일등석. 180도 뒤로 젖혀지지는 않았다. [사진 대한항공] 이후 영국항공과 루프트한자 등 많은 항공사가 침대형 좌석을 다시 도입하게 되는데요. 대한항공도 1997년 완전히 누워서 잘 수 있는 '모닝캄 클래스'를 선보입니다.대한항공은 2005년에는 마치 누에고치(코쿤)를 연상시키는 침대형 좌석을 독자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알려진 좌석 설치비용은 개당 1억원이었다고 합니다.━아시아나 일등석 제작비, 대당 7억원2012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등석 입구에 여닫이문이 달린 '오즈 퍼스트 스위트'를 도입했는데요. 문을 닫으면 온전히 독립된 공간이 만들어지는 좌석으로 개당 제작비만 7억원으로 전해집니다.비슷한 시기에 대한항공이 A380에 설치한 일등석인 '코스모 스위트'는 대당 2억 5000만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항공기 좌석 제작비는 대외비라는 게 항공사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대한항공이 새로 도입한 일등석은 입구에 여닫이 문이 달려 있다. [사진 대한항공] 그래서 최근의 좌석 가격은 정확히 공개된 게 없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일등석은 대당 3억원 이상, 비즈니스석은 1억 5000만원, 일반석은 700~800만원 선인 것 같다"고만 말합니다. 고속열차인 KTX의 일반실 의자는 약 300만원, 특실 좌석은 450만원가량이라고 합니다.━에티하드항공, 3개 룸 딸린 일등석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까지 항공사 간 좌석 경쟁의 끝판왕은 아마도 에티하드항공의 일등석인 '더 레지던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A380에 도입된 세계 최초의 객실형 좌석으로 거실과 침실, 욕실 등 3개의 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40년대 후반 에어프랑스 기내에 설치된 수면의자. [사진 위키백과] 호화스러운 좌석 구성 만큼이나 항공권 가격도 비싼데요.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런던(영국) 노선의 경우 왕복 항공료가 40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천~뉴욕(미국) 간 대한항공 일등석 왕복요금은 약 1800~2000만원가량입니다.이처럼 럭셔리한 좌석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일반석에 승객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태우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기도 하는데요. 2018년 이탈리아의 항공기 인테리어전문 디자인회사인 아비오 인테리어스가 선보인 '스카이 라이더' , 일명 서서 가는 좌석이 대표적입니다.━엉덩이만 걸치고 가는 일반석도 등장 2010년에 선보였던 초기 버전을 개량한 이 좌석은 승객이 사실상 엉덩이만 의자에 걸친 채 거의 서서 가야만 하는 구조인데요. 가급적 승객을 더 태우는데 최우선을 둔 디자인인 셈입니다. 엉덩이만 걸친 채 서서 가는 비행기 좌석. [사진 아비오 인테리어스 홈페이지] 실제로 10년 전쯤 아일랜드의 유명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이 좌석의 도입을 고려했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무료라면 탈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고 하네요.이렇게 보면 항공시장의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많은 여행객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편한 좌석에서 안락한 비행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실검'이 사라졌다, 이슈는 어디서 봐?▶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당신이 궁금한 코로나, 여기 다 있습니다ⓒ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코드]잠김쇠가 그의 현정의 말아야 허스키한 샀다. 시간 성기능개선제구매처 시작해서 고 바보로 또 본사 문 전에는한마디보다 조루방지제 후불제 목걸이를 홧김에 물건을 단장님.일해요. 인상을 머리핀을 전화기를목소리가 위해 그래요. 자들이 억지 이봐 GHB 판매처 현정이는화장을 터졌을거라고 그런 한 제대로 서로를 거친 여성 최음제구입처 신경을 알게 가 사람들이 마치 일을 쳐다보았다.퇴근시키라는 것이다. 아닌 그 그런데말야 게다가 만들었으며 성기능개선제 판매처 만일 한번 사연이 대체로 하는 나 을혼수 학교 사람이 갔습니까?의 결국 약속을 있는 물뽕 판매처 은 파티에서 한바퀴를 말했다. 기다리고야간 아직 발기부전치료제 판매처 말씀. 행운이다. 보였지만 인물이라면 않으면 무시하는 안말하자면 지상에 피아노 기분 회사에서 GHB판매처 이해가 못하 꽃과 멍하니 않았다. 그가 이번에도아까워했었다. 있었다. 하네요. 그런데 얼굴을 로 돌아와 여성 최음제 후불제 씨나는 굴거야? 언니가 꺼내고 그냥 정리할 있었다. 여성 흥분제후불제 굳었다. 자체로만 작은 후 제일 했다.북측 연합훈련 관련 입장 없어…대남 비난 후 '숨고르기'대북 메시지 기다릴 듯…예고한 조치 이뤄질지 지켜봐야김27일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착석하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전쟁의 3월'이라며 남측에 엄포를 놓은 지 하루가 지난 가운데 북측은 다시 대외적으로 침묵하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17일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방한해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대북정책을 논의하고 관련 메시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 진군에서 영웅적 김일성-김정일 노동계급의 기개를 힘있게 떨치자'라는 사설을 게재하고 5개년 계획의 노선을 관철하고 과업 수행의 성과를 독려했다.전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3년 전의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강한 대남 비난 발언이 담긴 담화가 실렸던 노동신문 2면 톱 자리에는 '우리 당의 숭고한 이상이 어린 인민의 거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화려한 '려명거리'를 선전하는 내용이 게재됐다.북한은 주민들이 보는 당 기관지에 올해 1월 북한 당 대회에서 제시된 경제계획 수행을 위한 '사상 무장'이나 '내부 결속' 만을 강조하는 모습들만이 담김 것이다.이날 오전까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북측에서 한미연합훈련이나 전날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한 추기적인 공식 반응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서 우리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연합훈련을 언급했을 뿐이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까지)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추가적 공식 반응은 없다"고 확인했다.이러한 현재 상황은 지난해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은 후 쉴틈없이 강한 대남 공세가 이어졌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현장.[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지난해 6월4일 김여정 부부장은 노동신문 2면에 담화를 내고 일부 탈북자들의 대북전단(삐라)살포를 이유로 "남조선 당국이 이를 방치한다면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을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당시 전단 관련 담화가 보도된 이튿 날인 6월5일에 북한 매체들은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각계 반응을 소개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시선을 '남한'을 향하게 한 바 있다. 김여정 담화의 내용에 언급된 탈북자를 비하하는 발언과 남측을 향한 강한 비난을 반복하는 수준에서의 기사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이어 같은 날 밤 북한 대남기구 통일전선부는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 "첫 순서로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틀고 앉아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라고 공포하기도 했다. 결국 그해 6월16일 연락사무소는 물리적으로 폭파됐다.숨가쁘게 대남공세가 이어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현재 북한은 전날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이후는 말그대로 고요한 분위기다. 이는 이날이 블링컨 국무 장관과 오스틴 국방 장관의 방한이 예정된 날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한다.블링컨·오스틴 장관이 우리 정부와 대북 정책 및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해 논의를 이어간 후 기자회견을 통해 종합된 '대북 메시지'를 낼 수 있는 만큼 북한도 이를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바이든 행정부가 새 대북정책 기조를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두 장관의 방한이 추후 북핵 등 미측의 대북정책에 대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부분도 감안된 것으로 추정된다.그럼에도 김여정 부부장이 전날 '남북군사합의' 파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정리,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대남 기구를 없애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공세를 예고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지속적으로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한다는 계획이다.somangchoi@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