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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학생들의 미대 진학 비율이 지난 수년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술 학원마다 진학 준비반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전공들이 그러하듯 미대 진학은 단순히 아트에 관심이 있다 정도로 결정되는 일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정말 이 분야에 진출, 평생을 미술과 함께 살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술 대학의 특징
대부분 미술대학이 종합대학교 내에 있는 본국과는 달리 미국은
종합대학내의 미대 (School of Art)와 미술만을 가르치는 미술전문대 (Art College)로 나뉜다.
예일 코넬 등 미술학과로 유명한 종합대학들과 일반 아트칼리지를 비교할 때는 우선 규모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
종합대학이 음악, 미술, 공연학과에도 수천명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술전문대학은 1000-2000명 내외의 작은 캠퍼스에서 학습 활동이 이루어진다. 보통
종합대 미술학 과정은 미술수업 50%, 리버럴아츠 (일반교양수업) 50% 비중으로 진행되는 반면, 전문대는 100% 미술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 실력을 갖출수 있다. 하지만 전문대는 주로 사립이므로 학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미대에 진학하려면
미대진학은 일반대학과 비교해 비교적 쉽지만 뚜렷한 목표와 열정이 없다면 하루 3,4시간 밖에 잠을 못잘 정도로 빡빡한 수업과정을 따라갈수 없다. 따라서 가장 먼저 자신이 정말
미대에 가고싶은지를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 미대에 들어가기로 결정을 내렸다면 가능한 일찍 포트폴리오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늦어도 11학년 부터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미대 입학심사 기준에서 대개 75%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장학금 혜택도 좌우하기 때문이다. 가능한 많은 작품을 만든 후 가장 좋은 것으로 추려내야 한다. 입학 심사관들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학생의 재능, 경험, 동기, 노력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관심사를 살린 독창성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좋다. 대학마다 요구하는 포트폴리오의 형식이 제각기 달라 지망하는 대학과 전공을 미리 정해놓고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통 미대들은 자화상, 정물화, 풍경화, 인테리어 드로잉, 인체묘사 등을 포함 12-20점의 작품을 요구한다. 전문가들은 가능한 많은 작품을 제출하고 포트폴리오가 필수가 아닌 선택일지라도 제출할 것을 권하고 있다.
보통 슬라이드나 CD의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게 돼있으며
거주 지역으로부터 200마일 이내에 있는 학교의 경우 학생이 직접 방문해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인터뷰를 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생각 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준비도 필요하다.
그리고 반드시 주의할 점은 다른 사람의 작품을 사서 제출해서는 안된다. 무사히 입학을 할수 있을지는 몰라도 실력과 열정이 없다면 하루 평균 4시간 밖에 잠을 못잘 정도로 힘든 미대과정을 끝마칠 수 없기 때문이다.
조기지원보다 꼼꼼한 준비가 중요
미대도 다른 전공과 마찬가지로
GPA, SAT, 추천서, 에세이 등을 제출해야 한다. SAT의 경우 과목별 시험인 SAT2는 필요없고
SAT1의 영어점수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학생인 경우 토플을 치루지 않아도 되지만 SAT 성적이 안좋을 경우 응시하는게 좋다. 토플점수는 최소 79-90(ibt 기준) 이상이면 된다. 또 자기소개서엔 자신이 왜 미대에 가고 싶고 그곳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보여줘야 한다.
추천서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잘 아는 사람, 특히 학교 미술 선생님에게 받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미술 시간에 최대한 성실히 참여,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을 권한다.
학교 선택시 학비가 비교적 싸다고 무조건 주립대를 선택하기 보다는 자신이 졸업후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한 후 결정하는게 좋다. 미술 계통에서 계속 일하고자 하는 확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전문적 실력을 쌓을수 있는 사립대를 들어가는 것이 좋다. 또 미대 진학에 있어 학교의 '브랜드네임'보다는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어느 대학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일반 대학의 경우 조기지원이 유리한 것과 달리 미대는 마감에 맞춰 꼼꼼히 준비하고 지원하는게 장학금 등 학비 보조를 받을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졸업 후 취업 전망
미술 전공은 순수미술 (Fine art), 디자인, 미술교육, 미술사 및 미술이론 뿐 아니라 미술치료, 애니메이션, 건축, 패션 디자인, 상품 디자인, 영화 그래픽 디자인 등 시대의 변화에 맞춘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 되어있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 활용되는 곳도 다양하다.
일부 학교의 경우 2년을 마치면 준학사 (Assosiate Bachelor)를수여하지만 꼭 4년을 마쳐 BFA (Bachelor of Fine Arts)를 받는게 좋다. 또한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의 경우, 석사학위가 취업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패션디자이너의 경우 고학력보다는 경력을 중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