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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고득점 여름방학 대전략 - 독서광이 되라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0-06-14 21:25
조회 9,576









     몇 학군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교들이 다음 주부터 긴 여름방학을 시작하게 된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방학이란 말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가 ‘독서’와 ‘공부’다. 많은 학부모들이 독서 계획에 대해 문의해 오셔서 양서를 추천해 주다 보니 어느새 나도 초등학교 아이들 책부터 고등학교 아이들 책까지 모두 읽고 싶은 욕심에 가슴이 뛴다. 성경 한 장이라도 더 읽고 싶어 다른 책은 가까이 하지 않고 지내다가도 여름 방학이 되면 추억을 더듬듯 어린 시절 밤이 맞도록 읽었던 책들이 생각나 당장 손에 쥐고 단숨에 읽어 나갈 기세지만 해야 할 일들이 많아 숨을 고르게 된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영어에 특별한 감각이 있는 아이들은 하나 같이 책을 손에서 떼지 않는 아이들인 걸 본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도 어떤 책을 끼고 사느냐에 따라 SAT 독해나 에세이에서 현저한 차이를 낸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은 그나마 책과 담 쌓고 사는 아이들보다 독해 속도나 이해력은 빨라도 어려운 문장이나 지루한 내용의 SAT 독해로 가면 큰 차이를 내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클래식 북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어휘력과 문장력에서 일반 아이들이 몇년에 걸쳐 이뤄야 하는 성취를 자연스럽게 습득한 것을 목도하게 된다.

    언젠가 SAT 독해 문제를 푸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내용이 너무 지루해서 읽기 싫다는 푸념을 하자 한 아이가 “이 정도면 지루한 거 아닌데…. 클래식 북을 읽다보면 어떤 한 묘사만 두 세 페이지를 장식해도 읽어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거야”라고 말해 아이들의 불평을 무색하게 한 적이 있었다. 물론 이 아이의 SAT 독해 실력은 저학년 때부터 같이 공부하는 아이들이 다 알아줄 정도다. 클래식 북 정독과 단어 공부를 어려서부터 해 준 결과다. 이렇게 배양된 독해 실력은 단지 SAT 시험 준비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 가서도 많은 양의 책을 읽어내고 정리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여름 방학은 독서에 몰두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아이들이 컴퓨터와 게임기, 휴대폰에 붙어 있는 시간을 줄이고 이번 방학에는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부모들은 더욱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초 등학교 여자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한국에서는 ‘빨강 머리 앤’으로 잘 알려진 루시 몽고메리의 Anne of Green Gables 전집 8권을 이번 여름 방학에 엄마와 함께 읽어 보는 건 어떨까? 아이가 자란 다음에도 엄마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초등학교 남자 아이들에게는 Unfortunate Series나 Artemis Fowl 혹은 the Pendragon Series를 권한다.

    아이 셋(한 명은 이제 대학생이니 더 이상 내가 키우고 있다는 표현은 맞지 않겠지만)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는 직책이 영어 전공이나 과외 선생이라는 직함보다 더 나은 지혜를 줘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 어떤 책인지 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학년별 독서 지도에 대해서는 이미 몇 번 소개한 바 있는데, 독자 분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한번 독서 리스트를 드린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겐 캘리포니아 리딩 리스트를 권한다. 홈페이지(http://www.californiareadinglist.com" target="_blank">www.californiareadinglist.com)를 방문해 보면 더 많은 독서 목록들이 나와 있지만 여기에서는 지면상 학년별로 5-6권만 소개한다.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서는 St. Mark과 필립스 엑시터의 리딩 리스트를 참고로 했다.

    초등학교 1학년 올라가는 아이들에게는 The Gingerbread Man, David Goes to School, Cat Tricks, Amelia Bedilia, Blue Hat, Green Hat, 초등학교 2학년에 게는 The Cat in the Hat, Bunny’s Noisy Book, Mr. Rabbit and the Lovely Present, The Gruffalo Primary, Nappy Hair Primary, The Owl and the Pussycat, 초등학교 3학년에게는 Cam Jensen and the Ghostly Mystery, Clay Boy, Be Good to Eddie Lee, Anansi and the Moss-Covered Rock, Freedom River, Frog and Toad All Year를 권한다

    초등학교 4학년에게는 Good Luck, Mrs. K!, The Lily Cupboard, The Glorious Flight, Chang’s Paper Pony, Aunt Clara Brown, Chang’s Paper Pony, 초등학교 5학년에게는 Brave as a Mountain Lion, Charlotte’s Web, Baseball Saved Us, Borreguita and the Coyote, Good Luck Gold, Fables, 중학교 6학년에 게는 The Courage of Sarah Noble, Beautiful Warrior, Barefoot, Black Stallion, Because of Winn-Dixie, The Canada Geese Quilt, Flossie & the Fox를 권한다.

    중학교 7학년에게는 The Gold Cadillac, Beethoven Lives Upstairs, Hundred Penny Box, Gooseberry Park, The Little Prince, Animal Farm, The hunchback of Notre Dame, 중학교 8학년에게는 To Kill a Mocking Bird, Of Mice and Men, Great Expectation, A Separate Peace, Lord of the Flies, Jane Eyre, Wuthering Heights 등이 추천할만 하다.

    고등학교 9학년에게는 Pride and Prejudice, Oliver Twist, A Tale of Two Cities, The Old man and the Sea, Great Gatsby, One Day in the Life of Ivan Denisovich, Catcher in the Rye, Dr. Jekyll and Mr. Hyde, 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고등학교 10학년에게는 Robinson Crusoe, Tess of the D’Urberville, The Grapes of Wrath, Farewell to Arms, The Color Purple, ‘1984,’ ‘Frankenstein, Jacob’s Room, 11학년 학생에게는 The Scarlet Letters, Crime and Punishment, Son and Lover, 12학년 학 생에게는 Hamlet, The Odyssey, The Lliad, The Awakening, The Brothers Karamazov, A Passage to Indi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To the Lighthouse 등의 클래식 북을 읽도록 하는 게 좋다.

     

     수학도 어렸을 때부터 일찍 깨우쳐 주면 머리가 개발되듯이 영어 또한 그렇다. 단어 공부와 양서 정독을 병행해서 해주면 이미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한참 앞서게 된다. 그 실력 차이는 SAT 독해 평가에서 제일 먼저 발견될 것이다.

    공부를 일찍부터 시작하게 되면 아이가 지치지 않겠냐고 우려하시는 분들은 앞서가는 아이의 마음과 뒤쳐져 앞선 아이를 보며 가야 하는 아이의 마음을 잘 모르시는 분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뒤쳐져 간다고 힘이 덜 드는 건 아니다. 어차피 같은 수고를 할 바에는 앞서 가는게 오히려 덜 힘들다. 앞서 가는 아이들에겐 무엇보다도 보람과 성취감이라는 기쁜 동역자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아이들을 키우면서 후회와 자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내게 있어 가장 큰 후회는 아이의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 내가 편하려고 방치해 둔 순간 순간들에 대해서다. 다른 분들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며 더운 여름방학을 지혜롭게 보내길 바란다.

    글쓴이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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