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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 강한 자녀로 키우기

글쓴이 버겐심리상… 등록일 13-07-03 03:50
조회 1,137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자녀의 모습과  상대적으로 점점 세월의 위력에 움츠려드는 부모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자녀들이 부모의 곁을 떠나 겪게 될  수많은 삶의 도전에 어떻게  대처하게 될 지 걱정해보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직장생활, 가정생활, 자녀교육, 그리고 건강문제 등 성인이 되면 누구가 피해갈 수 없는 상황들이  자녀들에게도 언젠가는 현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대처럼 변화무상하고 복잡한 삶속에서 수많은 문제를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은 개인이 지닌  심리적, 신체적, 사회환경적인 역량에 의해서 크게 좌우될 수 밖에 없다. 
    자녀가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며,  “Resilency: What We Have Learned” 의 저자인 Bonnie Benard는  자녀의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모지도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첫째, 부모와 자녀간의 깊은 신뢰관계 형성이다. 반드시 부모가 아니더라도 항상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어른이 주변에 있을 때 자녀들은 힘든 일이라도 자신감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힘이 생긴다. 부모가 자주 학교 행사에 참여하여 활동을 할 때, 그리고 자녀들의 각종 스포츠 게임이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을 때, 자녀들의 학교생활 및 행동이 보다 좋아지는 것은 바로 이런 요인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  자녀에 대해서 합리적이며 높은 기대감을 갖는 것이다.  자녀의 능력에 맞는 합리적인 기대를 설정하고, 용기와 지원을 해줄 때, 자녀들은 자신의 노력과 힘으로 이루어낸 성취감을 갖게 되며, 아울러  자신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기대는  학업 뿐만 아니라 가정안의 각종 역할에도 적용된다.

    셋째, 이웃에 대한 관심과 동정심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남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자신만 생각하는 자녀는 쉽게 어려운 상황에서 좌절하고 헤쳐나오지 못한다.  그러나 남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기꺼이 도와주려는 행동을 보이는 자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보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게 된다.

    넷째, 자율성을 키워주는 것이다. 자녀가 할 수 있는 것을 부모가 대신 해주는 것을 피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도록 용기와 지원을 해줄 때 자율성은 커진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함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성공했을 때 성취감을 맞보게 하며,  혹 실수를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실수를 통해서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할 때 보다 강한 자녀로 성장하게 된다. 

    다섯째, 모든 일에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항상 모든 것은 양면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생활 중에서 교육하는 것이다. 가령, 흔한 예로 물이 절반 차있는 컵이 있을 때,  절반이 비어있는 것으로 보느냐 혹은 절반이 차있는 것으로 보느냐에 따라 느낌과 행동은 정반대로 바뀔 수 있는 것과 같은 논리다.

    여섯째,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교육하는 것이다. 문제상황은 해결하기위해서 존재한다는 관점을 갖고 힘들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들의 문제상황에 대해서  부모가 바로 개입하기 보다는 자녀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보거나,  필요할 경우  대안을 제시하고 결정은 자녀가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어려운 수학문제를 들고 온 자녀에게 바로 답을  주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스스로 풀어볼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같다. 

    일곱째, 융통성과 인내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경험이 많은 어른들과 달리 많은 것들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자녀들에게는  인내의 정도와  방법적인 다양성에 있어서 분명한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자녀가 불편하거나 힘들더라도 쉽게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인내를 갖고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은 아이들의 역량을 키우는 방법이 된다. 따라서 부모가 언제 물러서있고, 언제 개입해야 할 지 아는 것은 자녀 교육에 있어 중요한 지혜이다.

    결론적으로  자녀가 성장하여 수많은 도전에 대해 스스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절제된 사랑과 인내 그리고 지혜가 요구된다. 부모가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결해 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자녀의 장래에 독이 될 수 있다.    성인이 되었을 때 자녀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긴안목을 갖고 매순간 자녀를 지도한다면 순간적인 만족에 빠져 나약한 자녀로 키우는 실수를 피할 수 있으리라 본다.

    버겐 심리상담
    http://www.mhcounseli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