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연합 주주제안 없어...한진가 경영권 분쟁 일단락 경영권 잡음 사라진 속 대한항공·아시아나 M&A 속도[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조원태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교체를 외치며 올해 주주총회에서 한판 대결을 예고했던 3자 주주연합이 주주제안을 하지 않으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3자연합은 다음 달 열릴 한진칼 주총에서 다룰 안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한진칼 측에 발송하지 않았다.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권을 행사하려면 주총 상법상 6주 전까지는 주주제안서를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3월 넷째 주 금요일인 3월26일 주총이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주주제안은 이달 12일까지 이뤄져야 했다. 이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계기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경영에 간접 개입하게 됨으로써 주총에서의 표대결이 사실상 무의미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산은은 지난 10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이사회의 동일 성(性) 구성 금지, 이사회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 설치, 이사 보상한도 산정 투명성과 감시를 위한 보상 위원회의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한진칼 앞으로 주주 제안서를 보냈다.업계에선 산은이 한진칼 주요 주주에 오른 후 첫 주주제안을 통해 중립적인 위치에서 조원태 회장의 경영을 철저히 감시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한 만큼 이를 지지한다는 모습으로 해석했다. 산은이 조 회장 손을 들어주면서 주총 표대결은 무의미해졌다. 산은이 지난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한진칼 증자에 참여해 지분 10.66%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이 조 회장 손을 들어주면서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47.33%로 3자 연합측(41.84%)보다 약 6%p 앞서게 됐다.[서울=뉴시스]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또 이 같은 흐름 속에 3자연합간 내분 조짐도 감지된다. 3자연합은 지난해 말 법원의 한진칼 제3자배정 유상증자 가처분 신청 기각 이후 이렇다할 반격을 못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사실상 경영권에 대한 의지를 잃었고,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의 증여세 탈세 의혹 세무조사 여파로 몸을 숙이고 있어야 할 상황이었다. 한편, 한진은 경영권 관련 잡음이 사라진 속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은 지난달 14일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까지 완료하며 인수합병(M&A)을 위한 주요 관문을 넘겼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외에도 미국, 일본, 중국, EU 등 해외 경쟁당국에도 신고서를 일괄 제출했다.대한항공은 공정위와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올해 상반기 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아시아나와의 통합이 끝나면, 한진그룹은 재계 순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항공사뿐 아니라 매출과 자산 규모에서 글로벌 7위 규모의 '초대형 항공사'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의 FSC가 되면서 시장점유율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며 "코로나 19 사태 종료 시 그 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동사가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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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후불제 잡생각이 뜬금없는 어쩌면 을 부딪치면서 무겁다구. 때문에국정원,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김정은, 자신의 직책 영문 표기체어맨에서 프레지던트로 변경한국 영상물 유입·유포 최대 사형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박 원장은 이날 이명박 정부 당시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원 3분의 2 이상이 요구하면 비공개를 전제로 보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종택 기자북한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에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이날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화이자가 최근 해킹을 당했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원천기술에 대한 북한의 탈취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올해 들어 국내 사이버 공격 시도는 하루 158만 건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해킹 시도 대부분은 북한이 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후 정보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국내 주요 인사 100여 명에게 해킹 메일을 유포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북한이 지방자치단체 행정망 침투를 위해 주차관리업체 시스템을 해킹했고, 첨단기술과 금전을 탈취하기 위해 해킹 메일도 뿌리고 있다”며 “국정원이 유관기관과 대응해 대부분 선제 차단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최근 동향에 대해서도 업무보고를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직책 영문 표기를 ‘체어맨(Chairman)’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변경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통치 방식도 ‘선군(先軍)정치’에서 ‘인민대중 제일주의’로 변경해 시스템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정은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선 “걸음걸이 속도 등을 분석했을 때 건강 관련 징후는 없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부인 리설주가 약 1년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데 대한 질문에는 “특이 동향은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문제 등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의 직급이 ‘제1부부장’에서 내려갔지만 실질적인 위상과 역할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은 최근 조선노동당 대회에서 군 제대 인력을 경제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군 복무기간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남성은 현재 9~10년에서 7~8년으로, 여성은 6~7년에서 5년으로 군 복무기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북한 내 ‘한류’ 콘텐트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다는 보고도 있었다. 북한은 지난해 ‘반동사상·문화 배격법’을 제정해 한국 영상물을 유입·유포할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했다. 북한의 경제 상황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어려워졌다.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은 440만t으로 올해 수요량 550만t과 비교해 100만t이 부족할 것이라고 국정원은 전망했다.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네이버 구독 첫 500만 중앙일보 받아보세요▶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당신이 궁금한 코로나ⓒ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