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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희생 韓여성, 생업 와중에도 오랜 봉사활동

글쓴이 등록일 21-03-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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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현장 중 한 곳인 골드스파 외곽에 마련된 임시 추모관에 2021년 3월 20일(현지시간) 꽃다발이 놓여 있는 모습. 뉴스1[파이낸셜뉴스] 최근 발생한 비극적인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희생자의 삶이 재종명되고 있다. 한꺼번에 두세 개의 일자리를 동시에 뛰면서도 평생 가족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던 다정한 엄마이자 할머니라는 점이 부각되면서다.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이번 총격 사건으로 숨진 김씨 등 한인 네 명의 삶의 모습을 상세히 재구성해 보도하면서 이들의 삶이 미국에서 아시아계 이민 여성이 이끌어가는 힘든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전했다.WP에 따르면 김씨의 삶은 자기희생과 가족과 타인들을 위한 헌신이었다. 중학생 때 어머니를 여읜 그는 세 명의 어린 동생을 돌봐야 했던 장녀에서 결혼 후에는 자식과 손주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희생했던 삶을 통해 그 동년배 세대 한국 여성의 희생적 인생 여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김씨는 한국에서 결혼 후 남매를 낳은 뒤 1980년 더 나은 기회와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 가족과 미국으로 건너왔다.정착 초기 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던 그는 미군기지 레스토랑에서 설거지하는 첫 직장을 잡은 뒤 편의점 일과 사무실 청소 등 한꺼번에 2~3개의 일자리를 돌며 악착같이 생계를 꾸렸다.이렇게 키운 두 자식에게서 손주 세 명을 봤고, 숨지기 직전에도 잡채와 김치를 손수 만들어 자식들에게 보냈다.한 유족은 WP에 "언제나 자식들을 먼저 생각하셨고 항상 '네가 좋고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하다'고 하시는 분이었다"고 말했고, 한 손녀는 모금사이트 고펀드미닷컴에 올린 글에서 "할머니는 엄청난 용기를 가진 분이었고 투사였다"고 전했다.이민자로서 힘겨운 삶을 꾸려가면서도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그는 어려운 처지의 다른 사람을 잊지 않았다.미국의 여러 단체에서 봉사와 기부활동을 했는데, 가장 애착을 가졌던 일은 1990년대 IMF 위기 후 한국의 어려운 아이를 돕는 활동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한 한 단체의 일이었다고 한다.봉사를 열심히 해서 미국에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고 한다. 김씨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워싱턴DC의 노숙인을 돕는 자원봉사를 했는데, 그 노고를 인정받아 대통령자원봉사상(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도 받았다고 유족은 전했다.유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이든 행정부가 증오범죄 근절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김씨의 한 자녀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우리를 위해 일어서달라. 엄마와 모든 증오범죄 희생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간청한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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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나 화재' 해결···2,000억원대 영업익 관측삼성SDI,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흑자전환SK이노도 배터리 실적 개선···美 수입금지 악재[서울경제] 최근 조정장에서 배터리주가 크게 고전하고 있지만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대표 배터리 회사들은 올 1분기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21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LG화학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9조2,580억원, 영업이익은 8,564억원 수준이었다. 이 중 미래에셋대우는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에 약 4조1,929억원, 영업이익은 2,266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증권가에 따르면 LG화학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테슬라와 폭스바겐, GM, 현대차 등 주요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수주량을 늘려왔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나 리콜 관련 비용이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되면서 품질 이슈 등 대부분의 악재가 소멸했다"며 "테슬라 배터리 공급과 폴란드 공장 생산량 확대 등 영향으로 호실적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여기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이긴 점도 실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SDI도 1분기 삼성SDI의 매출 2조9,934억원, 영업이익 1,615억원 수준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2,462억원)보다 적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540억원)보다는 175% 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아직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한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이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완성차 기업 중 한 곳인 폭스바겐이 앞으로 각형 배터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3사 중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에 주력하는 삼성SDI가 장기적으로 수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지난해 2조5,000억원의 적자를 내며 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낸 SK이노이베이션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이 점쳐진다.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시장 전망치는 매출 9조1,564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이다. 배터리 사업 매출은 5,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직전 분기(4,972억원)보다 늘고, 영업손실은 전 분기(1,089억원)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SK이노베이션은 올해 4조∼4조5,000억원 규모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이 중 70%가량을 배터리 사업과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며 10년간 미국 내 일부 배터리 제품 수입금지 명령을 내린 것은 악재로 남아있다.양사는 배상금 규모를 두고 협상 중인데, LG 측은 약 2조8,000억원 수준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상위 1% 투자자 픽! [주식 초고수는 지금]▶ 지피지기 대륙 투자 공략법[니하오 중국증시]▶ 네이버 채널에서 '서울경제' 구독해주세요!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