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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계열 등록금 32% 추가 인상 움직임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1-05-20 08:02
조회 7,182
    UC 계열의 등록금 추이가 심상치 않다.

     UC 계열 10개 캠퍼스의 등록금이 다음 학년도에 32% 추가 인상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UC 계열 캠퍼스들이 올 가을학기부터 등록금을 8% 인상하기로 결정한 지 반년 만에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어서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UC 관계자들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추진하는 세금인상 연장안이 무산되면 올 가을학기부터 8% 인상되는 등록금을 32% 추가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마 크 유도프 UC 총장은 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C평의회 회의에서 "등록금 32% 추가 인상안은 '나쁜 시나리오'"라며 "하지만 대학은 세금인상 연장안이 무산돼 주정부의 예산 지원 삭감 규모가 당초 5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UC 계열 캠퍼스 학부생 중 장학금 지원을 전혀 못받는 학생은 캘리포니아 거주자 기준으로 올 가을부터 8% 오른 연간 약 1만2,150달러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등 록금에는 수업료와 캠퍼스 사용료만이 포함돼 있을 뿐 연간 평균 1만6,000달러 이상이 소요되는 기숙사비나 책값 등 기타 부대 비용이 제외된 것으로 학생들의 부담은 커질대로 커진 상태다. 그러나 또다시 등록금이 32% 인상되면 학비가 연간 1만4,800달러 수준으로 오르면서 부담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유도프 총장은 주정부의 예산 지원 삭감액이 애초 계획대로 5억달러에 그치길 바랄 뿐이라며 UC 관계자들도 다음 학년도에 추가로 등록금을 32% 인상하는 일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UC 당국은 그동안 주정부가 지원하는 교육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지난해에만 등록금을 32%나 올렸다.

     한편 23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또다른 주립대인 캘스테이트(CSU) 이사회는 올 봄 학기부터 5% 인상하고 2011-12학년도 가을 학기부터 또다시 10% 올리는 안을 승인한 바 있다.


    출처: 스포츠서울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