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와이어) 2011년 06월 24일 --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 머릿속에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의 TV프로그램에 나오는 수업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심하게 뛰어다니며 말썽을 피우는 아이들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ADHD는 그런 아이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아이는 별로 활발하지도 않고, 주변에 방해를 끼치지도 않는데 ADHD라고요?”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ADHD진단을 내릴 때, 부모님들이 의아해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ADHD가 산만한 아이들에게서만 나타날 수 있다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DHD란 명칭을 살펴보면, AD + H + D로 이루어진 의학용어이다.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AD는 Attention Deficit의 약자로 주의력결핍증상을 의미하고, H는 Hyperactivity의 약자로 과잉행동증상을 뜻한다. D는 Disorder의 약자로 장애를 뜻한다. 즉 ADHD는 주의력이 떨어지고 과잉되고 충동적인 행동을 주로 하는 질환을 뜻한다.
ADHD는 과잉행동 없이 주의력 결핍만 있는 경우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그런 경우는 특히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해외논문에 따르면 이렇게 주의력 결핍만 있는 경우는 전체 ADHD 중 27%정도로 알려져 있다. ADHD 아동 4명 중 1명이니 적지 않은 비중이라고 안원장은 말한다.
‘조용한 ADHD형’ 아이들은 특히 여학생에게 많으며, 조용하지만 공상이 많고 수업시간에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선생님을 보더라도 머릿속은 온통 다른 생각으로 가득한 경우가 많고 한다. 이로 인해 당연히 학습능력도 떨어지고, 알 것 같은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이해력 또한 뒤쳐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친구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 얌전한 아이라도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면 ADHD를 한번쯤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