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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자녀교육 사립→공립학교 전학 급증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0-02-13 19:58
조회 5,821


    오랜 경기침체가 미국 교육의 판도마저 바꾸고 있다. 생활비를 걱정하기 시작한 중산층 부모들이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들을 교육비가 무료인 공립학교로 전학시키기 시작한 것.



    USA투데이는 6일 시카고 교회의 한 가족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들 가족은 사립학교에 비해 불만족스러운 점이 많지만 연 2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처음 학교에 전학을 했을 때 고등학교 2학년인 큰 딸은 대학 캠퍼스를 방불케하는 학교 규모에도 놀랐지만 한 학급에 너무 많은 학생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한다.



    신 문은 이들은 경제력 악화로 당분간은 다시 사립학교로 되돌아 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립에서 전학해 온 학생의 부모들은 학교 위원회에 접촉해서 학교 수업과 행정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공립학교의 교육 환경을 바꾸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로 아직 경기침체가 공립교육에 미친 영향을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부모들과 교육자들 사이에서는 사립학교에서 전학 온 가정으로 인해 미묘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말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한다.



    한편, 공립학교 역시 경기침체로 교사를 비롯한 운영진을 해고하는 상황에서 사립학교로부터의 전학이 이같은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문은 뉴욕대학 페드로 노구에라 교육학교수의 말을 인용, "중산층 가정들이 공립학교로 유입되는 것은 공립학교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들은 공립교육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노구에라 교수는 "대학 교육을 받은 부모들은 자녀 교육이 2류에 머무르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사립학교에서 전학은 온 부모들은 학급 크기와 학생수 등의 교육 환경에 놀라면서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문은 여러 사례를 들어 보도했다.



    연 방 교육국 자료에 따르면 2006~2009년 사이 공립학교 진학은 약 50만명(1%)이 증가한 반면 사립학교는 14만6000명(2.5%) 감소했다. 올해는 공립학교에 24만6000명이 더 몰리는 대신, 사립학교는 2만8000명의 학생이 줄어들 것으로 정부당국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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