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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행가 초등학교 햄버거 파티 '성료'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1-09-19 07:57
조회 4,749
    (16일 코행가 초등학교가 아시아나항공, LA통합교육구와 함께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초대된 학생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16일 낮 12시 코행가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한껏 신이 난 학생들은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It smells good!"을 외치며 운동장으로 달려나와 햄버거를 받기에 바빴다. 

    이날 코행가 초등학교가 아시아나항공, LA통합교육구(LAUSD)와 함께 학력평가지수(API)가 향상된 학생들에게 아주 특별한 햄버거 파티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코행가 초등학교는 API의 등급 또는 점수가 50점 이상 오르거나 만점을 얻은 학생 200명에게 햄버거 파티 초대장을 건넸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학생들에게 햄버거를, LAUSD는 스노콘을 즉석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했다. 이 뿐 아니라 학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도 마련됐다.

     코행가 초등학교 4학년 김은지양은 "이번 파티에 초대 돼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할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세라 자토양도 "오늘 이 햄버거 파티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너무 즐겁고 신난다"고 말했다.

     코행가 초등학교의 변지애 교장은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니 나도 덩달아 흐뭇하다"며 "이번을 계기로 학생들이 큰 성취감을 느껴 내년에도 점수가 향상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 또 함께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이번 햄버거 파티가 자극제가 돼 더욱 높은 점수에 도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조규영 미주본부장은 "성적이 향상된 학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게 돼 의미있고 뜻깊다"며 "학생들이 앞으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부터 코행가 초등학교의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점심을 제공한 것을 인연으로 현재까지 매달 1차례 학생들에게 샌드위치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미 교육당국이 발표한 2010학년도 학교 및 교육구별 API에 따르면 코행가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무려 32점이나 높아진 867점을 얻었다.


    <송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