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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급식비 인상 논란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1-09-21 04:41
조회 4,192
    연방정부가 공립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도록 규정하자 학교들이 급식비를 인상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아동영양법에는 전국 공립학교 급식에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우유의 등급도 높이도록 하는 조항이 들어있다. 

     학교는 식사 조달 비용에 연동해 급식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 법이 시행되자 일선 학교에서는 급식 수준을 높였다. 또 비용 상승에 따라 학부모로부터 받는 급식비도 인상, 한끼당 평균 2.46달러가 됐다. 

     이 법은 급식비를 1년에 10센트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규정했지만 이를 어기고 큰 폭으로 인상하는 학교도 등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코네티컷주 시모어시는 수년간 급식비를 동결하다가 올해에 한끼당 25센트씩을 인상했다. 초등학교는 2.25달러, 중학교는 2.50달러, 고등학교는 2.75달러가 됐다. 

     롱 아일랜드 서퍽 카운티에서도 한끼당 25센트를 올렸다. 인상률로 따지면 대략 12.5%가 된다. 

     이 지역 리버헤드 센트럴 학군의 앤 코튼-디그라세 교육위원장은 여러 학부모들이 급식비 인상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았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어쩔 수 없었다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뉴욕주 노스 시라큐스 센추럴 학군의 루이스 당겔로 급식소장은 "학부모들은 아직 별다른 불만이 없다. 하지만 내년과 후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급식비를 올리면 그때에도 학부모들이 학교측 사정을 이해해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클로이 강 기자>



    출처: 스포츠서울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