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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엔젤스 장인준 상임지휘자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1-09-29 06:54
조회 4,138
    "아이들의 다양한 재능을 조화시켜 '환상의 앙상블'로 표현하고 싶다!"

     새학기 새롭게 부임한 영엔젤스합창단의 장인준 상임지휘자(사진)의 어린이 음악교육에 대한 비전은 남달랐다.

     장 상임지휘자는 어렸을 때부터 밴드와 성가대, 성악, 지휘 활동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가리지 않고 즐겨 악기 연주, 성악, 지휘 등에 능숙하다. 

     그런 그가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50여명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로 이루어져 있는 영엔젤스합창단을 이끌게 됐다. 

     장 상임지휘자는 아이들의 개성을 조화롭게 다듬어 환상적인 앙상블, 아름다운 음악을 더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다.

     장 상임지휘자는 영엔젤스합창단 활동이 음악 뿐 아니라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과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정 한 사람에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합창단 전원의 협력을 중요시해 아이들이 타인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전통민요, 동요,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국어로 배워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한국을 더욱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상임지휘자는 현재 탄탄하고 체계적인 음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그는 개개인의 개성이 전체와 어우러지도록 재능있는 인재를 성심성의껏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많은 아이들이 합창단 활동을 통해 그동안 기회가 없어 접해보지 못한 훈련을 받고 음악의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며 "영엔젤스합창단에서 조수미, 금난새, 정명훈처럼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음악인이 탄생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장 상임지휘자는 계명대 피아노학과를 졸업한 후 지휘자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와 오케스트라 지휘 전공으로 UCLA에 입학했다. 

     하지만 당시 IMF로 인해 더이상 학업을 이어가기 힘들었던 장 상임지휘자는 그의 노래를 듣고 재능을 알아본 UCLA교수의 도움으로 박사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당시 교수는 성악과로 전공을 바꿀 것을 권했고 장 상임지휘자는 성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사 과정을 마친 후 그는 LA오페라단 부지휘자의 눈에 띄어 LA오페라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2002~2003년 3대 콩쿠르인 푸치니와 로렌 재커리, 메트로폴리탄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장 상임지휘자는 그동안 받은 도움을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현재 7년째 나성영락교회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송지영 기자>



    출처: 스포츠서울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