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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말레이시아에 분교 세운다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1-11-11 05:06
조회 4,584
    ▲ 한양대학교 말레이시아 분교 조감도 [출처/한양대학교]

    종합대 최초로 해외 정식분교 설립, 2014년 신입생 2,400명 모집

    [쿠알라룸푸르 이상우 기자] 한양대학교는 오는 2014년 개교를 목표로 '한양대학교 말레이시아 분교(HMIT:Hanyang Malaysia Institute of Tecnology)'를 설립한다고 9일 발표했다.

    국내 종합대학이 해외에 정식 분교를 내는 것은 한양대가 처음이다.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남동쪽으로 60km 거리에 있는 세렘반(Seremban)에 약 6만여 평의 규모로 설립되는 HMIT 캠퍼스는 학생·교직원 기숙사, 학생회관, 이슬람 학생들을 위한 기도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캠퍼스 부지는 세렘반시에서 무상으로 제공됐으며, 캠퍼스 조성을 위해 필요한 재원 1,000억원 가량은 현지 대형건설회사인 베타그룹(Beta  Group)으로부터 민간투자사업(BLT) 방식으로 지원받기로 했다.

    HMIT는 전자와 기계공학 등 공학계열 8개 학과와 경영학, 국제학 등 모두 10개 학부로 운영되며, ‘3+1’이나 ‘2+2’ 과정으로 현지 대학생들이 한국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또 한국 기업에 취업하려는 현지 학생들을 감안해 한국어 교양수업도 개설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 2월에 첫 신입생을 모집하며, 모집정원은 학년당 600명으로 최대 2,400명이다.

    교원 100명 중 80명은 현지에서 채용될 예정이며 나머지 20명은 국내에서 파견한다.

    한양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치안 상황과 경제 여건이 좋고, 영어 사용이 용이해 현재 50개국 6만여명의 외국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등 교육산업 잠재력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분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1984년 한양대에서 말레이시아 정부 1기 장학생을 배출하는 등 30년 전부터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온 것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임덕호 총장은 오는 12일 말레이시아를 직접 찾아 현지 교육부 차관과 세렘반 주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베타그룹과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는 협약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교 설립 일정에 돌입한다.

    한양대 이기정 국제협력처장은 "국내 종합대학의 첫 해외 정식 분교가 말레이시아에 최초로 설립되는 것으로, 한양대의 글로벌 선진 대학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말레이시아을 시작으로 중국 훈춘시에 두번째 분교 설립을 추진 중이며, 터키, 파키스탄 분교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세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