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유치·관리 역량 인증위원회 결과 공개
한양대, 연세대 등 모범사례 대학들 ‘눈길’
한 양대학교는 중국 주요도시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고 우수 학생을 전략적으로 모집·선발하는 한편 협약대학을 통해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유학생을 선발할 경우 한국어 포함 영어, 중국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몽골어 등으로 논술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연세대학교의 경우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학생수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유학생의 한국어 능력에 따라 수강신청학점을 제한하는 세심한 관리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항 공승무원 양성과정을 특화해 운영하는 인하공업전문대학도 외국인 유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학교다. 중국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학생 모집에 나서고 있는 인하공전은 교육과정을 취업과 연계해 학생을 관리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기숙사제공률이 93%에 달해 유학생들의 편의를 제고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다니기 좋은 대학은 어디일까.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제9차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위원회(이하 인증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첫 시행한 인증제 평가결과를 확정했다. 확정된 결과에 따르면 전체 347개 대학 중 한양대학교, 연세대학교(본교 및 분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4년제 대학 8개교와 동양미래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 등 전문대학 2개교가 타 대학에 모델이 될만한 소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반면 유학생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중도탈락률이 20%를 넘고 대학,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등 ‘인증 평가’ 하위권 대학들도 공개됐다.
한 민학교, 한성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상명대학교(천안), 숭실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명신대학교 등 4년제 대학들과 동안인재대학, 부산예술대학, 주성대학, 송원대학, 충청대학, 광양보건대학, 송호대학, 한영대학, 영남외국어대학, 성화대학 등 전문대학들이 그 대상이다. 이들 대학은 2012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1년 동안 비자발급이 제한된다.
한민학교의 경우 2010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신규로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35명 중 17명이 불법체류자로 변모해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율 1위의 오명을 안았다.
이외에 유학생 아르바이트 신고관리가 미비하다는 점 등 유학생 관리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한성대학교, 유학원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해 높은 중도이탈율 및 불법체류율을 보이고 있는 성신여대 등에 개선이 요구됐다.
교과부는 올해 처음 외국인·유학생 유치 관리 능력 인증제도를 도입해 이번에 그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인 증위원회는 2012년 1월 중으로 우수 사례를 정리·보급해 많은 대학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비자발급제한 등 하위대학에 대해서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개선계획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적극 제공해 개도에 나선다.
교 과부는 올해가 인증제 도입 첫해인 점을 감안해 인증기간을 1년으로 하고, 2012년부터는 인증대학에 대해 3년의 인증기간을 인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2012년 실시될 인증제도의 구체적인 지표 및 절차는 2012년 3월경에 발표된다.
출처: 재외동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