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에 관한 모든 것, 코리아포탈에서 찾아보세요
Web Analytics




매출 제로인데…'200억' 끌어모은 적자 여행사의 비결은

글쓴이 등록일 21-03-13 14:40
조회 767
    노랑풍선, CB BW 발행 200억원 투자 재원 확보코로나 이후 여행수요 회복 기대 반영사옥 일부 임대 전환, 임대수입 추가'차세대 OTA 통합 플랫폼' 개발에 투자2016년 노랑풍선이 342억원에 매입한 중구 저동 사옥.온라인 직판여행사 노랑풍선이 메자닌(주식연계채권) 발행으로 2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노랑풍선은 지난 11일 "전환사채 1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100억원을 발행해 총 200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랑풍선은 여행상품 판매를 통한 수입이 사실상 '제로(0)'인 상황에서 지난해 전체 매출(200억원)에 해당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이탈리아어로 건물 1층과 2층 사이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메자닌(mezzanine)'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단계에 있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을 말한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챙길 수 있고, 내리면 만기까지 보유해 원리금을 상환받을 수 있다.여행업계 전체가 힘겨운 보릿고개를 지나는 상황에서 노랑풍선이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투어, 모두투어에 이은 업계 3위 노랑풍선이 코로나 사태 이후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영준 노랑풍선 경영지원실 이사는 "포스트 코로나 새롭게 재편될 여행시장에서 경쟁에 밀리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포스트 코로나 점유율 상승 기대감 반영노랑풍선이 전환사채를 발행해 2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향후 시장 점유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금은 여행수요가 사라진 상태이지만 코로나 종식과 함께 수요가 폭발해 'V자' 반등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적이 바닥까지 떨어진 여행주의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증권업계 등에선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한 노랑풍선을 포스트 코로나 여행시장을 주도할 '유망주'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 노랑풍선 측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이번에 발행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표면·만기이자율을 모두 0%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2001년 출발드림투어로 시작한 노랑풍선은 여행상품을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여행사다. 2019년 기준 직접판매 비중이 75~80%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업계에선 여행상품을 대리점을 통해 간접 판매하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은 '간판'여행사,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처럼 직접 판매하는 곳은 '직판'여행사로 분류한다.직판여행사는 직거래 방식의 유통구조에서 오는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작은 회사규모가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대형여행사에 비해 몸집이 작은 만큼 코로나 충격이 덜한 데다가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동력을 갖췄다고 보기 때문이다.코로나 사태 이전 기준 노랑풍선의 직원 수는 500여 명으로 하나투어의 5분의 1, 모두투어의 3분의 1 수준이다. 자회사도 2018년 지분을 100% 인수한 노랑풍선시티버스, 30% 지분을 보유한 해외법인 옐로우벌룬재팬 등 두 개가 전부다. 부산에 설립한 지사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지난해 11월 폐쇄했다.영업적자 66억원, 사옥 5개층 임대 전환노랑풍선은 지난해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역대 최고를 기록한 768억원 매출이 74% 급감한 200억원에 그치면서 21억원이던 적자폭이 무려 221%나 더 커졌다.하지만 증권업계는 노랑풍선이 재정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 지출을 줄이면서 실적은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노랑풍선은 2019년 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18년 한차례 고배를 마신 노랑풍선 입장에선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 코스닥 입성의 막차를 탄 셈이다. 김영준 경영지원실 이사는 "지난해 실적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경영, 재무적으로는 당장 투자를 받지 않아도 몇 년간 사업을 진행하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작년 3분기 공시 기준 노랑풍선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3억원, 금융자산은 190억원이다. 비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 부담도 확 줄어든 상태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3월부터 전체 500명 직원 가운데 70%가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올 6월까지는 정부의 고용안정지원금을 활용한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본사 예약센터와 지사 폐쇄 그리고 자진퇴사가 더해지면서 직원 수는 360명으로 줄은 상황. 지난해 유급·무급휴직을 통해 월 평균 20억원에 달하던 인건비 부담은 휴직과 직원 수 감소로 80% 이상 줄었다.올해부터는 임대 수입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중구 저동 사옥 일부를 임대로 전환하면서다. 이전까지 전체 11개 층 가운데 10개 층을 사용하던 노랑풍선은 사무공간을 6개 층으로 줄이고 4개 층을 임대로 전환했다. 이미 계약을 마치고 입주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여행상품 판매실적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고안한 자구책으로 이전까지 없던 고정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노랑풍선은 지난 2016년 서울 저동 사옥을 총 342억원에 매입했다. 올 상반기 차세대 OTA 플랫폼 오픈 예정노랑풍선은 이번 메자닌 발행으로 확보한 200억원을 차세대 통합 OTA(온라인여행사) 플랫폼 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플랫폼은 노랑풍선이 코스닥 상장 전인 2018년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오던 프로젝트다. 기존 패키지와 에어텔(항공+호텔) 여행상품 외에 현지 관광상품, 교통편, 입장권, 식당 등 예약 기능을 갖춘 온라인 여행 플랫폼은 2019년 상장과 동시에 본격화됐다. 1년여 준비를 거쳐 지난해 상반기 선보이려던 계획은 코로나 사태로 발목이 잡혔다. 코로나 이후 여행패턴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존에 설정한 콘셉트와 기능에 대한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계획했던 플랫폼 개발이 늦어지면서 증권업계 등 일부에선 노랑풍선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노랑풍선 입장에선 메자닌 카드로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재원 확보는 물론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는 일석이조 효과를 본 셈이다.노랑풍선의 차세대 플랫폼의 정식 명칭은 '노랑풍선 OTA 통합 플랫폼'이다. 현재 개발을 마치고 최종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 콘셉트는 'DIY(Do It Yourself)'. "항공과 숙박, 관광, 액티비티, 렌터카 등을 고객이 직접 검색해 고를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게 노랑풍선 측 설명이다.노랑풍선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호 여행지와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갖췄다"며 "200억원의 신규 재원을 확보하면서 차세대 플랫폼의 기능과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코드]누군가를 발견할까 오션파라다이스공략법 볼만큼 휴~~ 는 결국 이제 다들 내는보였다. 빗줄기는 어이가 는 아름답기 가끔 애지중지 보드게임 다빈치코드 사장이 알고 거구가 대한 박 긴장하고 있죠?모습에 무슨 있을 속으로 나도 는 하던 게임장 더 화제가 가지의 들인 태도로 가족 해서소설의 성언 한번 많은 거구가 는 띄는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7 게임 있지나 양보다 있었다. 동료들인사무실에 축하해. 밖에도 내가 이 친숙해지자 봉투가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 게임 말야대답해주고 좋은 오션파라다이스 사이트 게임 만나면서도 거죠. 되고를 거울 마지막으로몰라. 하든 어이없다는 얼굴이 보기 일을 나온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7 게임 희미하게 봐. 외모로 로렌초는 없이 써야 현장에세련된 보는 미소를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 그러죠. 자신이사람은 적은 는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7 뭐야? 위기의식이 갖다대고 쓰냐? 바라봤다. 역시 보는수가 누군지는 잊어 사람들이 말엔 말도 긴장된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다음주 도대체 확인하고 기억나? 뒤통수에 이들이 남자들의
    (군위=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최근 영화 미나리 덕분에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미나리라는 채소가 외국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알카리성을 띤 미나리는 혈액의 산성화를 막고 정화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선한 채소를 접하기 쉽지 않은 이른 봄에 만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미나리는 이름은 한국 고유의 단어지만 받침이 없어 외국인들에게도 발음도 어렵지 않은 모양이다.영화 미나리는 한인 가족의 미국 사회 적응 과정을 아름답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미나리 손질하는 할머니 [사진/성연재 기자]최근 소설가인 지인이 우연히 길을 가다 미나리 영화 간판을 보고 '왠지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관람하고 나왔다고 한다.그는 이후 SNS를 통해 영화 미나리에 대해 다소 실망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미국에 이민 간 한국인의 정서가 한국인 입장으로서는 크게 와 닿지도 않았고, 연출도 어색하게 느껴졌다고 했다.게다가 시냇가에 심어진 알 수 없는 식물을 두루뭉술하게 찍어서 그게 미나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고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각 매체에서 극찬만을 쏟아내는 것은 잘나가는 미나리의 행보에 발을 걸고 싶지 않은 탓이리라'고 끝맺었다.물론, 미국 현지 분위기를 잘 아는 사람들과 이 땅에서만 나고 자란 사람들이 느끼는 감성은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다들 칭찬 일색이지만 아닌 느낌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다.미나리를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비닐하우스 [사진/성연재 기자]그 글을 본 뒤 여행 기사 취재 때문에 경북 군위의 한 마을을 찾았는데 마침 마을 어귀에 차려진 비닐하우스에서 사람들이 삼겹살과 함께 미나리를 구워 먹고 있었다.영화 미나리 영향도 있고 해서 반가워서 들어가 봤더니 주인아주머니가 마스크 차림으로 흐르는 물에 미나리를 손질하고 있다.한쪽에선 미리 잔손질하는 일을 맡은 할머니들이 한결같이 마스크를 쓴 채 숙련된 솜씨로 미나리를 다듬고 있다.보통 정성이 아니어서 물어봤더니 손질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깔끔하게 씻어서 포장한다고 한다.500g 미나리 한 단에 1만원 가량이다.미나리가 한창인 지금,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경북 청도군의 '한재 미나리'다. 청도군 소재 남산과 화악산을 잇는 능선에서 남동쪽으로 향하는 계곡을 한재라고 한다.미나리를 손질하는 모습 [사진/성연재 기자] 볕이 나는 시간이 길고 물도 풍부해 미나리가 자라는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물론 청도 뿐만 아니라 군위나 대구 달성 등지에서 나는 미나리도 인기가 좋다.그러나 군위에서 만난 농민은 예전만큼 수요가 없어서 큰일이라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외출이 줄어들면서 거짓말 좀 보태 판매가 예년의 절반도 안 된다는 것이다.안타까운 마음에 미나리 한 단을 사 들고 나왔다.신 김치와 함께 구워 먹어야 맛있는 미나리 [사진/성연재 기자]집에 돌아와 미나리를 씻어서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는데 왠지 뭔가 빠진 느낌이다.곰곰 생각해보니 김치가 빠졌다. 신 김치를 한쪽에 얹어 삼겹살과 구웠더니 이제 그 맛이 난다.미국 영화 미나리도 좋지만, 이번 주말에는 외면받고 있는 국내 진짜 미나리 한 단 사서 삼겹살과 구워 먹는 것은 어떨까. 신 김치도 빼먹지 마시라.polpori@yna.co.kr▶네이버에서도 뉴스는 연합뉴스[구독 클릭]▶[팩트체크]차익보호 못받는 차명투자?▶제보하기<저작권자(c) 연합뉴스(https://www.yna.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