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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파장’ 與 “이대론” 野 “이대로”… 재보선 최대 변수로 부상

글쓴이 등록일 21-03-1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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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정치권 너무 머뭇거려” 이해충돌 방지법 등 처리 촉구 野선 ‘檢수사·내각 총사퇴’ 맞서 국면장기화로 주도권 유지 노려 文대통령 사저 문제도 연일 공방경기도 LH 과천의왕사업본부 모습. 뉴시스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4·7 재보궐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후보 지지율에 악재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여야는 특별검사 도입에서부터 국회의원 전수조사, 검찰 수사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까지 양산 사저 논란으로 정치권 공방에 가세하면서 정국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LH 사태에 정치권이 너무 머뭇거린다”며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이해충돌방지법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해 7월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범죄를 수사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는데 검찰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를 우리가 지금 확인하고 있다. 그런 경험에서 교훈을 얻자”고 말했다.민주당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여 특검안 통과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특검까지 갈 사안이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한 여당 의원은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고 했다. 특검이 도입될 경우 여야 합의와 특검법 처리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해 선거 후에나 특검 출범이 가능하다.공세 주도권을 쥔 야당은 검찰 수사 불가피성과 내각 총사퇴까지 거론하면서 고삐를 죄고 있다. 국면 장기화를 통해 선거기간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공공이라는 이름의 부동산 비리를 진정으로 청산할 의지가 있다면 정세균 총리 이하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국가 기강을 일신하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음을 담아 공직자들의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전날 올렸다.여야는 문 대통령이 자신의 양산 사저에 대한 공격에 민감하게 대응한 것을 놓고도 주말 동안 입씨름을 벌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사저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에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본인의 허물을 지적하는 비판을 곱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감정조절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이 ‘민망’하고 ‘난감’할 따름”이라고 반박했고, 여당은 “치졸한 행태”(우원식 의원), “비열하게 물고 늘어진다”(김두관 의원)며 발끈했다.이도형·배민영 기자 scope@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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