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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안전하고 유익한 여름방학을 위하여

글쓴이 버겐심리상… 등록일 13-06-06 23:14
조회 1,763
    자녀들의 안전하고 유익한 여름방학을 위하여

    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는 자녀들에게는 정해진 규칙속에서 생활하는 학교로부터 해방되고, 가정을 벗어난 색다른 경험 의 세계로  문이 열리는 신나는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부모님들에게는  가족 전체의 일정을 다시 조정하고 생활패턴을 바꾸는  적잖은 심적 부담을 갖을 수 밖에 없는순간이다.    식사 문제를 비롯해서 캠핑, 스포츠 등과 같은 각종 야외 활동들을 계획해야 하고, 긴 방학을  안전하고 지혜롭게 보내기 위한  가정 안 밖의 규칙을 정해야 하는 등 적잖은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정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녀들을 어떻게 하면 보다 건전하고 유익한 생활이 될 수 있을까는 부모의 중요한 관심사일것이다. 다음은  부모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몇가지 생각들이다.

    먼저,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됨으로서 부모님들이 염두해 두어야 할 것 중  중 하나는 자녀들에 대한 주의깊은 관찰이다.  관찰이라 함은 감시가 아니라 자녀들이 무엇을 보고, 듣고 있으며,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는 있는지  알기 위해서 보다 세심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주시하는 것이다.  아동기의 자녀들은 부모를 중심으로 움직이지만 청소년기의 자녀들은 부모와 거리를 두고 은밀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부모의 의식적인 관찰이 없으면  자녀들에 대한 정보가 점점 줄어들수 밖에 없다.  말을 걸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으려고하고,  개인신상에 관련된  일에 부모가 간섭하는 것을 싫어하는  청소년기의 특성 때문에  주의를 소홀히 하면  어느 순간에 자녀의 친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방학이 되면서 자녀가 항상가정 안에 있기 때문에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나 지도에 대한 생각을 느슨하게  갖기 쉽지만, 좁은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면 자녀들에 대해서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둘째,  멀티미디어에 지나칠 정도로 노출되는 것이다.  자녀들은 지루한 시간을 메꾸기 위해서 컴퓨터나 텔레비젼이나 비디오 게임에 많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평상시에도 이런 문제를 갖고 있는 자녀들은 방학을 맞이함으로서 더욱 몰입할 수 있다. 문제는  멀티미디어에 장시간을 보내게 됨으로서  소위 인터넷 중독이나 게임중독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게임을 할 때 두뇌안에서 쾌락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 분비가 촉진 되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코케인과 같은 마약이 작용하여 도파민 촉진하는 원리와 흡사하다고 말한다. 다시말해서 게임은 중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중독에 취약한 성향을 지닌 자녀일 경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 위험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우선 고려할 것은 부모가 컴퓨터나 게임을 조정 할 수 있는 수단을 갖는 것이다. 가령, 인터넷  사용시간이나 내용을 검색하고 조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입하여 깔아 놓는 방법(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은Netnanny.com, cyberpatrol.com, greeninet.or.kr  등에서  구할 수 있다)이나 인터넷 사용 및 게임 사용에 대한 분명한 규칙을 마련하고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자녀들과 계속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  부모 스스로 지치게 마련이고  자기도 모르게 자녀들이 멀티미디어에 몰입하는 순간이 부모에게 쉬는 공간이 될 수 있는 유혹을 신중하게 생각해 보야한다.

    셋째, 실내 생활과 실외 생활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여름 방학은 캠프와 같은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이 있지만 반면에  가정안에서는 전혀 다를 수 있다. 날씨도 덥고, 정해진 시간에 따라 움직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하루 종일 집안에서만 있을 수 도 있다.  더욱이 컴퓨터나 텔레비젼 앞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자주 먹고 상대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공원이나  동네 산책, 간단한 운동 등을 통해서 균형된 생활을 유지 해야 한다.

    냇째, 섭식과 수면의 적절한 균형 또한 중요하다.  방학이 되면 마음대로 먹을 수 있고, 마음대로 자고 놀수 있다는 해방감 때문에 누구나 좋아하지만 결코 성장하는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방학이라고 해도 정해진 시간에 따라 적절한 식사를 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특히  밤늦게까지 깨어 시간을 보낼 때 수면이 부족하게 되고, 낮에 수면을 취함으로서 섭식이나 수면의 문제를 갖게 될 경우 정신건강이나 신체적인 활력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융통성이 있는 수면 시간에 대한 규칙과 식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여름 방학은 자녀들이 스스로 정한 계획을 갖고 생활할 수 있어 자율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반면에 그 동안 길들여온 좋은 습관들을 망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규칙적이고 균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모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