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우나 총 16명·경기 고양시 실용음악학원서 누적 14명 확진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누적 21명…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27.0%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 사진](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사우나와 음악학원, 노래방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서울 성북구 사우나 3번 사례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총 16명이 확진됐다.이용자가 6명, 확진자의 가족이 9명, 기타 분류사례가 1명이다.종로구 공공기관에서는 8일 이후 종사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기 고양시 실용음악학원과 관련해서는 8일 이후 총 14명이 감염됐다.학원생이 10명이고 가족이 1명, 기타 분류 사례가 3명이다.경기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과 관련해선 7일 이후 직원 5명과 방문자 7명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또 서울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총 35명, 인천 서구 회사 관련 누적 23명, 경기 안산시 직장-단란주점 관련 총 17명, 화성시 운동시설 관련 총 24명 등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비수도권에서는 교회, 어린이집, 모임,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에서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우선 경남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에선 지난 9일 이후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센터 종사자가 4명, 이용자가 15명, 가족이 2명이다.전북 익산시 가족-교회와 관련해선 7일 이후 가족 7명과 교인 10명 등 총 17명이 감염됐다.경북 경산시의 한 교회와 관련해선 8일 이후 교인 13명과 이들의 가족 1명 등 총 14명이 확진됐다.경산시 소재 어린이집 사례에선 교사 5명과 원아 2명, 가족 3명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울산 중구 가족-지인모임과 관련해선 7일 이후 10명, 경남 합천군 일가족 사례에서는 지난 4일 이후 총 1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2명 더 늘어 누적 362명으로 불어났다.대전 동구와 중구의 학원 사례에서는 11명이 추가돼 총 8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 밖에 충남 당진시 교회와 관련해서 누적 35명, 전북 전주시 초등학교 4곳 방과후수업 사례에서는 총 29명 등이다.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0%로 집계됐다.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천677명으로, 이 가운데 2천76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sun@yna.co.kr▶네이버에서도 뉴스는 연합뉴스[구독 클릭]▶[팩트체크]'올해의 의학자상'수상자가 밝힌 백신 무용론?▶제보하기<저작권자(c) 연합뉴스(https://www.yna.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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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후불제 작품의'신비한 바닷길'이 열리는 충남 서산의 웅도. 바다가 갈리는 자연 현상이 신기하지만, 안전 사고 위험도 있는 섬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서해에는 ‘신비의 바닷길’ 수식어가 붙는 섬이 많다. 충남 서산시 대산면에 속한 ‘웅도’도 그중 하나다. 휴가철 가보고 싶은 섬(행정안전부·한국관광공사 2016, 2017년), 비대면 관광지 100선(한국관광공사 2020년)으로도 뽑힌 가보고 싶은 섬이다. 하나 웅도는 위험한 섬이기도 하다. 차가 종종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난다.━물때 알림판 없어충남 서산 가로림만에 떠 있는 작은 섬 웅도는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린다. 물때를 잘 맞춰서 가야 200m 길이의 잠수교를 건너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최승표 기자“아침 8시 반쯤 오시면 열려 있을 거예유.”지난 1일 웅도리 김봉곤(65) 이장의 말을 듣고 시간을 맞춰 웅도를 찾아갔다. 한데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지 않았다. 다리 난간만 보였다.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아직 안 열렸슈? 30분만 기다려봐유.” 다리 앞에서 다른 차들과 함께 바닷길이 열리길 기다렸다. 그리고 30분 뒤 거짓말처럼 물이 갈라졌다. 웅도는 하루 두 번 간조 앞뒤로 바닷길이 열린다. 이때만 200m 길이의 잠수교를 이용해 섬을 드나들 수 있다.섬 마을회관에서 김 이장을 만났다. 섬 생활이 불편하지 않은지부터 물었더니 익숙하단다. 다만 섬 방문객이 물때를 못 맞춰 종종 사고가 일어난다며 사진 한장을 보여줬다. 불과 한달여 전에도 차량 침수 사고가 일어났었단다. “차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잊을 만하면 일어나유. 갯벌에 차 세워두고 정신 없이 놀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다니께유.” 섬 방문객은 잠수교 앞에 물때를 알려주는 알림판이나 자동차 차단기가 없다는 점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물살이 가장 빠른 ‘사리’ 때는 삽시간에 물이 차오르는 터라 더 조심해야 한다. 2025년이면 웅도에도 연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다리가 놓이고 나면 편하고 안전하게 웅도를 여행할 수 있을 테다.━아름다운 섬웅도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비대면 관광지'다. 갯벌 체험이 인기였지만 코로나 탓에 현재는 중단 상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웅도가 유명해진 건 신비의 바닷길 때문이지만, 갯벌 체험도 인기가 높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잠정 중단 상태다. 섬 자체도 다녀볼 만하다.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섬 면적은 1.68㎢, 해안선 길이는 5㎞다. 낮은 구릉 사이로 숲길이 나 있고 최근에 해안을 따라 설치한 데크 로드도 있다. 인구는 120명. 민박, 펜션은 있지만, 슈퍼마켓과 식당은 없다.웅도에는 수령 400년에 달하는 신비한 소나무가 있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한 형상이다. 최승표 기자아담한 마을 교회, 화단에 수선화 만개한 시골집, 길섶에 핀 동백꽃 같은 풍경만으로 정겨웠다. 김 이장이 꼭 보라고 한 건 수령 400년에 달하는 소나무였다. 숲 안에 사는 소나무는 기대 이상으로 신비했다. 한 뿌리에서 보리수처럼 수십 가닥 줄기가 뻗어 나간 모습이 살아 있는 나무 정령 같았다. 이렇게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도 보호수로 지정이 안 됐단다.섬 주민의 주 수입원은 갯벌서 캔 바지락, 굴, 낙지 따위의 갯것이다. 그러나 갈수록 바다 환경이 나빠져 걱정이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도 이겨냈는데 인근 화력발전소와 공단에서 나오는 분진, 생활하수 등이 가로림만의 생태계를 병들게 하고 있다. 김 이장은 “옛날보다 굴, 바지락 어획량도 줄었고 바다 때깔도 탁해졌다”고 말했다.서산=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소름돋게 잘 맞는 초간단 정치성향테스트▶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당신이 궁금한 코로나, 여기 다 있습니다ⓒ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