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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득별 학력 격차 갈수록 벌어져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0-03-31 00:16
조회 6,161


    -미 SAT 성적은 부모 소득 순....연소득 1만 달러 늘어나면 11~13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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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최근 백인 상류층을 중심으로 고액 과외가 성행하는 가운데 소득별 학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학수학능력 평가시험(SAT)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가 최근 공개한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응시생의 집안 소득이 높을수록 SAT 성적도 따라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연소득이 10만 달러(약 9600만원)를 넘는 가정에서 자란 수험생들의 영어와 수학 평균 점수는 각각 549점과 564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연소득 1만 달러 미만인 가정에서 자란 수험생들의 평균 점수는 각각 429점과 457점에 불과했다.

    소득이 1만 달러씩 오를 때마다 영어는 평균 13.3점, 수학은 11.8점이 높아졌다.

    특 히 1만 달러 단위로 가구당 소득을 세분화해 영어와 수학 평균 점수를 분석해본 결과 가구당 소득 증감과 점수 등락이 거의 정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성적은 부자순'이라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그래픽 참조>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 전문가들은 "고소득 가정일수록 대체로 부모들의 학력이 높은 데다 자녀에 대한 교육열도 강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최근 미국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사교육 열풍도 소득별 학력 격차가 커지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뉴욕 지역 일간지인 뉴욕 선은 지난달 30일 "최근 뉴욕 맨해튼을 중심으로 사교육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시간당 500달러짜리 과외 선생을 두는 것이 10대 부유층 자녀의 새로운 유행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맨해튼에 사는 백인 상류층의 경우 과거에는 자녀를 하버드대나 프린스턴대 같은 명문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수업료가 3만 달러가 넘는 유명 사립학교에 입학시키는 데만 힘을 쏟았다. 사설 고액 과외는 거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은 기본이 됐고 고액 과외도 어느덧 필수 코스가 돼버렸다. 신문은 "맨해튼의 과외는 시간당 100달러 선에서 시작하지만 어려운 과목이거나 소문난 인기 강사의 경우 시간당 500달러를 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뉴욕 공립학교의 한 교사는 뉴욕 선과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과외를 받는 학생들은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로 취급됐었다"며 "하지만 사회가 변하면서 과거의 이 같은 인식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말했다./중앙일보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