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또는 숫자를 빨리 깨치는 아이일수록 공부를 잘한다는 조사 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3만5000명의 미국, 캐나다, 영국의 유아원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린 나이에 문자나 숫자를 배우는 아이일수록 나중에 본격적인 학교 교육을 받을 때 좋은 성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치원생 중에서 초등학교 수학 또는 독해 실력이 있는 아이는 상급 학교로 진학했을 때 공부를 상대적으로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사회성이 결여되거나 정서상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일 경우에도 어린 나이에 문자나 숫자 개념을 이해하면 공부를 잘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이 연구팀은 강조했다. 다만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좋은 아이는 학업 성취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빈부 차이, 가정 결손 여부, 성별 등은 아이들의 학습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아이가 취학연령 이전에 얼마나 빨리 수학 개념을 이해하는가를 보면 나중에 공부를 얼마나 잘할지 가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