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6시에 픽업하러 갔더니 아이 얼굴이 엉망이더라구요.
넘어졌다는데...이마부터 콧잔등 인중까지 쫙 갈려있더라구요.
선생님이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넘어져서 다쳤다 라고 이야기 하길레...
미국온지 얼마 안된 저로써는 미국은 애가 다쳐도 그냥 이정도로 끝나나 보다..
생각하고 데려왔거든요.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내일은 토요일이라 소아과 문도 닫고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어쩌지...
왜 다쳤다고 전화도 없었을까...
이런저런 푸념을 아는 언니한테 했더니
말도 안된다고 다치면 바로 부모한테 전화해야 된다고 놀라더라구요..
완전히 고소감이라구요...
속상해요..
몇달전엔 애 이마를 할퀴었는데 앞머리에 가려서
이틀 후에 발견해서 치료했는데도 흉터가 남았거든요.
할퀸거 말도 안해주고..
참...대처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막 대하면 애한테 피해갈까봐 뭐라 큰소리도 못치겠고..그냥 넘어가자니 아이 얼굴 볼때마다 신경질 나고..주변에서는 고소감이라고 고소하라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고싶진 않거든요..
머릿속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