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낼 때 공립을 보내야 할지, 사립을 보내야 할지 고민한다.
공립학교는 학비를 내지 않아도 돼 싸고 좋지만 잘 짜여진 사립학교 교육을 시키고 싶은 욕심 또한 떨칠 수가 없다.
학교 선택에 공립이 좋은지 사랍이 좋은지 솔직히 정답은 없다.
어떤 학생은 공립에 가서도 적응을 잘하고 공부를 잘해 좋은 결과를 얻는 반면, 어떤 학생은 사립에 가서도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겨우 졸업만 하는 경우도 많다.
더욱이 최근에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비용비교
공립학교는 무료다. 연방.주.로컬 정부의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서 세금을 내고 있다면 누구나 공립학교 등록 대상자가 된다.
k-12는 의무교육인 관계로, 학령기를 맞아 제때 등록하지 않았을 경우 학교에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반면 사립학교는 학비와 동문들로부터 받은 기부금, 그랜트 등을 통해 예산을 충당하기 때문에 학비가 비싸다. 미 동부에 많이 몰려있는 명문 사립학교들의 경우 한해 3만 5,000~4만달러(보딩스쿨 기준)에 이를 정도다.
물론 가톨릭계 학교들처럼 3,000달러대의 저렴한 학교들도 있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학비 비교
비교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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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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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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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
무료 |
데이스쿨(통학 |
1~3학년 평균 1만 4,000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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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학년까지 |
1만 5,000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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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학년까지 |
1만6,600달러(2006년도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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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스쿨(기숙) |
1-3학년 평균 2만 9,000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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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학년까지 |
3만 2,000달러 |
입학
공립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개방돼 있다.
부모 둘 중에 한명만 현지에 거주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하기 위해선 필요한 입학서류를 준비한 뒤 인근 학생등록처에 가서 접수하면 된다.
그러나 사립학교는 자기의 '입맛'에 맞는 학생들을 선발해 등록을 받는다. 특히 명문 사립학교들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두루 선발해 세계적 지도자를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둔다. 따라서 입시가 경쟁률 5~10대 1에 이를 정도로 치열하다.
커리큘럼 비교
공립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수학,영어,독해,작문,과학,역사,체육 등으로 구성된 일반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은 주 정부가 관여를 하게 되고 학습 진척도는 각 주별 평가시험에 의해 측정된다.
사립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편성하는데 융통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모든 수업에 미술이나 과학을 혼합해 가르칠 수 있다든가, 자체적인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특수교육(장애인교육)
공립학교는 특수교육법에 따라 모든 장애인 학생을 가르쳐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사진을 갖추고 있다.
사립학교는 장애학생들을 받아들일 의무가 없다. 하지만 별도로 장애학생들만을 위한 일부 사립학교가 있다.
이처럼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사이에는 몇가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하지만 훌륭한 사립학교가 있으면 훌륭한 공립학교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자녀에게 잘 맞는 학교가 최선의 선택임을 기억하자.
관심있는 학교를 찾아 정보를 수집해보고 직접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