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립 초등학교의 우수성 여부를 따지는 첫번째의 기준은 학교가 있는 동네가 얼마나 부촌이냐, 혹은 저소득층 비율이 얼마나 낮으냐에 달려 있다. 여기서 저소득층은 일반적으로 흑인이나 히스패닉, 그리고 이민자 등 소수계 인종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미국의 공립학교는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개 부자들이 많은 동네의 학교는 그 시설이나 학생들의 수준이 우수하기 마련이다. 물론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도 교육비의 일부를 부담해주지만, 대부분은 주민들이 낸 재산세에 의해 충당되기 때문이다.
공립학교의 재정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치가 바로 'PPE 수치'다. PPE는 Per-pupil expenditure의 약자로, 각 교육청별로 책정한 '학생 일인당 교육비'를 말한다.
또
한가지 공립학교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잣대는 학급당 학생수, 현재 미 전체 K-12 학생수는 5천만명을 상회, 최고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자녀가 거의 다 학령기를 맞았고, 이민자들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대부분 공립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20명에서 30명선, 그러나 사립학교는 10~12명이 한 학급인 경우가 많다.
학군을 선택했다면, 이번에는
각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각급 학교들에 대한 학교보고서(School report cards)나 프로파일(Profile)을 보면 그 학교 학생들의 성적, ESL,학생수,인종별 구성, 범죄발생률 등이 나온다.
이 밖에
매년 연방교육부가 성적이 우수한 학교에 부여하는 블루리본스쿨(Blue Ribbon Schools) 칭호를 가진 학교들은 우수 학교로 손꼽힌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블루리본스쿨 프로그램은 공립학교의 경우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의 학문적 발전과 성적향상 학교를 주정부 추천을 통해 선정하는 제도, 사립학교도 미 공립교육위원회에서 추천해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