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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남자아이 동영상 보는 거 관리 어떻게들 하세요?

글쓴이 rebecca 등록일 15-05-02 02:51
조회 1,155
7학년 남자아이에요.
성에 대한 관심이 생길 때라.. 걱정이 되어서 아이가 컴퓨터를 사용하고 난후 히스토리를 보는데요.
오늘 성적인 묘사가 있는 만화를 하나 본게 있네요.  히스토리 보니 유투브에서 타고 들어간거 같아요. 분명히 안전모드 눌러놓았는데 풀고 본듯 싶네요. 뭐든지 맘만 먹으면 볼수 있는 유투브 정말 싫네요..ㅠㅠ

막 관심을 갖는 거 같아서 어떻게 관리해주어야 하는 건지 걱정되요.
아이가 본 것에 대해 아는 척 하고 안좋다고 얘기를 해주어야하는 건지, 모르는 척하고 옆에서 컴퓨터들 차단모드 바꾸고 성인동영상 안뜨게 막고 그렇게만 계속 해주면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남자아이들 바빠야 딴 생각안한다는 말을 들어서 농구, 학원 등 이것저것 시간 바쁘게 돌리는데 그렇게 해서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싶기도 하고요..
첫애라 어떻게 해주어야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어요. 보지 말라고 막는다고 관심가는 걸 막을 수 없을 거고..
우선 성인사이트 차단시키고 안전모드로 바꾸어놓긴 했는데 막막하네요.

남자아이 성관리를 어떤 식으로 엄마가 지도해주어야하는 걸까요?
그냥 모르는 척 아이가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하는 걸까요?

남자아이 키우시는 선배맘들께 아이들 어떤 식으로 성교육을 시키시는지  어디까지 인정해주어야하는 건지..
뭐든지 조언 부탁드려요.
hanakim 15-05-03 01:50
답변  
지금 8학년인 저희 아들이 7학년때 유투브에 매일 중독 되어서,
사상까지 바뀌고, 말투도 바뀌고, 행동까지. 정말이지 공부는 신경쓰지 않는데
시간 낭비하는 모습은 정말 참기 힘들었어요.
저희는 학원은 다닌적이 없고, 방학내내 무조건 여행.
그 덕에 늘 시간이 널널한게 더 문제긴 한데, 그냥 나둘 수 밖에 없었어요.
문제는 유투브에서 보다가 포르노 사이트도 그냥 뜨고 해,
지네들도 놀라는 눈치지만 스스로 해결하게 나두었어요.
한동안은 성에 대해 관심 물어보더니, 다 한때.
완전히 자유주니, 스스로 통제하더라구요.
자식 키우면서 최상의 닶은 없는듯 해요.
아이마다 다 다르니 답도 다르듯이.
지금도 하지만 허접한것은 덜 보는듯해요.
그래도 지식을 얻을려고 하는듯 보이고
두살 연상에 형제는 히스토리도 지우고, 블락해 놓으면 풀어버리고, 약박해지고
우리 부모들보다 더 컴에 대해 박식해져요. 즉 이길 수가 없어요.
그래도 부모 입장에서는 마땅치 않은데,
학생 입장에서는 스스로 자기 앞길 해결해 가는 모습 보여 주고 있고요.
올해 경쟁이 치열한 사립고도 다 붙고,
placement test도 너무 잘했다고 더 높은 반 시험 치러 보라고 메일 오는것 보면요.
수학도 남들보다 한단계 낮은것 같은데 지오도 않했는데,
CAL 반 테스트 치라고 오는걸 보면 남 애들이랑 비교 할 필요도 없고요.
참고로 우리 아들은 경제, 인문학쪽에 관심이 많은 애예요.
사춘기때 시행차고 하면서 경험을 많이 싸워야 어른되어서 실수를 대처하는 능력이 향상될듯.
덜 성장한 이때 실수를 통해 배워야지요.
개인적으로 우리 애들 하이가 2명인데, 학교에서 성적이 좋은편이라 제가 덜 걱정하는지 모르지만요.
SAT는 따로 공부 하지 않아요.
애들이 방학만 되면 여행에, 디베이 켐프에 취미 활동으로 따로 공부할 시간도 없네요.
방학때는 열심히 자기가 하고 푼 것 하니, 학교 생활기간중에는 공부를 스스로 하는듯 보이네요
hanakim 15-05-03 01:51
답변 삭제  
막 쓰다보니, 길게 썼네요.
애들한데 하지마 보다는 반문하듯 질문식으로 말을 던저요.
학교 선택부터 모든지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요.
여름방학 스케줄까지도. 저라면 3개월 동안 놀겠다면 지금 성적 괜찮다면 OK 할것 같아요.
tina 15-05-03 01:52
답변 삭제  
도움되는 댓글은 아니지만..
저희도 바쁘게 굴려봤지만 하루종일 바쁘다가 밤에 컴 앞에서 불필요한 사이트를 봅니다.
공부가 밀리지 그것들이 밀리지는 않더라구요ㅠ
저희도 openDNS로 막아놨는데도, 꼭 성적인 동영상이 아니라
유머 사이트, 한국 뉴스(연예인 스포츠 등), 페이스북을 통한 타임 컨수밍이 넘 많아 고민입니다.
바쁘게 굴린다고 해결되지도 않고 막아논다고 해결되지도 않고...
타이르고 대화를 해도 그때뿐이고 같은 답답한 마음입니다..
rebecca 15-05-03 01:53
답변 삭제  
충분히 공감되고 도움되는 댓글 감사해요.
저희집에도 막 사춘기 시작된 아들이 있는데 막는다고 대수는 아닌것 같아요.
저희 애도 님 아이처럼 시행착오를 겪고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미들 남학생 자녀 둔 엄마들 다함께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