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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등학교 - 초.중학교와 확 다른 어려운 공부

글쓴이 코포에듀 등록일 10-02-20 18:45
조회 6,670
고등학교는 '미국 공립 교육의 꽃'으로 불린다.

고등학생은 성인으로 성숙해 가는 단계이며, 생에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대학진학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또 고등학교 내에 직업인을 양성하는 커리큘럼이 많이 진행되고 있기에, 대학 진학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한국과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예를 들어 대학에 진학할 학생은 영어.수학.과학 등 교양필수 과목 학습에 치중하고, 졸업 후 직업의 세계에 나아갈 학생들은 회계학. 경영학. 공업 등 직업 관련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하루 수업은 3~4개의 필수 과목과 선택과목, 체육시간, 점심시간 등 7교시(7 Period)가 기본이다. 그러나 특별활동 시간 8교시를 별도로 운영하는 학교도 있고, 6교시제를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 초.중학교와는 확 다른, 어려워진 공부


고등학교(9~12학년)에 올라오면 학생들은 우선 초.중학교때 경험하던 '비교적 쉬웠던' 과목들과 달리 꽤 어려워진 커리큘럼과 학점에 맞닥뜨린다.  그러나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더욱 어려운 과목에 도전해야 하고, 특별활동이나 자원봉사에도 적극 참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중학교때까지 거의 A학점을 맞으며 스스로 똑똑한 줄만 알았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가서는 B,C 학점이 자주 나오고 이에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들을 종종 보게 된다. 고교 과정에서 어려운 과목하면 주로 아너스(Honors)과목 혹은 AP(Advanced Placement:고교에서 듣는 대학 과목)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인증 학점)과목을 꼽는다. AP, IB 과목 등에 대해선 뒤에서 별도로 다루기로 하겠다.

또 고등학생이 되면 특별활동과 자원봉사, 그리고 예체능 활동도 중요한 경력으로 부상한다. 고교생들의 특별활동(School activity)을 두고 "농구나 야구 같은 팀운동을 하라" "자원봉사를 하라"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라"등 조언들이 쏟아지기도 한다.

공부 한가지만 잘하면 대학을 척척 갈 수 있었던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부모라면 이쯤에서 마치 길을 잃고 헤매는 듯한 막막함을 느끼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