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영재는 단순한 시험성적이나 지능지수보다는 종합평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며 가정 분위기와 부모의 양육태도 등 주위 환경조건도 영재성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롱아일랜드 사요셋 조아 플라자에서 열린 '자녀 수학교육 세미나'에서 올드 웨스트베리 뉴욕주립대학(SUNY) 수학과 이종필 교수는 "영재발굴과 영재교육에는 부모의 역할과 책임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부모들은 자녀들이 모두 영재라고 믿기 쉬워 '교육만이 진정한 투자'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공부만 강요하는 잘못된 양육방식을 취하는 경향이 크지만 이는 오히려 자녀의 영재성을 퇴보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수학은 암기가 아닌 창조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학문"이라고 전제한 이 교수는 "자녀들이 원할 때 실컷 놀거나 자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각자 지닌 자연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영재성을 기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똑똑한 영재일수록 민감한 성격인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는 자녀의 인성교육도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효율적인 수학 영재교육 방법은 부모와 자식의 올바른 관계 정립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