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2~3년 전부터 매장과 기업의 다운사이징을 프랜차이즈창업이 늘고 있다. 다운사이징에 나선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정적 가맹점 확장을 진행하는 등 성과도 거두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매뉴얼화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면서도 고객의 가성비와 가심비를 충족시키기 위해 '티바옛날통닭'을 론칭했다. 매출을 배달과 포장 주문으로 전환해, 작은 매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에서 조리하기 쉬운 우동떡볶이, 새우튀김, 초코치즈볼 등 사이드 등 메뉴 경쟁력을 확대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다운사이징 전략을 확대, 소자본 창업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인 베모스는 1인 창업+무인 카페에 이어 무인 베이커리카페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점포 운영으로 임대료와 인건비, 운영비 등을 낮춰 점주 매출 확대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베모스 관계자는 "고객 혼자 주문해도 부담스럽지 않은데다 객단가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라며 "Iot(사물인터넷) 적용으로 유지관리에 필요한 별도 인력없이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월드크리닝은 주거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이 1인가구 중심으로 소자본 창업이 변화하면서 이에 맞춘 셀프빨래방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모델과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 두가지 형태다.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 영업이 가능하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창업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창업자 입장에서는 본사의 이같은 전략이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투자와 매출 대비 수익률은 안정적인지 등을 따져보고 선택하는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