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내년에 고1이 되는 학생입니다. 예전부터 저희 아버지는 업무차 외국에 많이 나가셨어요. 그때마다 유학가면 좋겠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갑자기 아버지가 덜컹 미국에 가신다고 하네요(샌디에고). 아버지는 먼저 가시고, 만약에 우리(동생포함)가 간다면 내년에 가게될 것 같은데 아직 제가 결정은 하지는 않았습니다(국립학교로 가기 때문에 유학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막상 말을 들으니깐 무섭더라구요. TV에서 나온거 보면 거의 미국애들은 왕따도 참 사람 죽이듯이 시키고 마약에 뭐 그런 거 있잖아요. 특히 왕따... "니 나라로 돌아가라"... 솔직히 두렵군요. 이번에 가면 대학졸업할때까지 한국땅 못 밟을것 같은데, 네이버에 보니 샌디에고는 별 말도 없는것 같아서 좀 불안하네요. 아, 갈 생각하면 일단 처음에 교실 들어가서 자기소개도 못하고 삘삘대는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ㅠㅠ;; 더군다나 의사소통도 어려울테죠... 특히 발음이 문제네요. 제가 발음이 너무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그쪽사람들이 듣기에는 얼마나 우습겠어요. 일단 제가 지금 외고(수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그정도로는 영어실력 당연히 턱없이 부족하겠죠. 수학은 걱정없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좀 무섭구요. 두서없이 썼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여쭙고 싶은것은 그곳의 분위기와 외국(특히 동양인)이 입학했을때의 어떤 분위기, 그리고 샌디에고에서의 생활상 정도구요... 지금 가느냐 안가느냐 하는것이 평생 인생 방향이 될 것 같아서 그런지 너무 떨리네요... 자판을 잘 못칠정도...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