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킹스가 더 큰 전력누수는 일단 막기로 했다.
『Yahoo Sports』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의 마빈 베글리 Ⅲ(포워드, 211cm, 107kg)가 수술이 아닌 재활을 통해 복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돌아오는데 약 4주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 최근에 왼손 중수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해당 부상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전열에서 이탈이 확정됐다. 수술을 받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재활을 통해 돌아오기로 했다. 부상이 예상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재활과 치료를 통해 복귀가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4월 중순 이후에는 충분히 돌아올 전망이다.
다치기 전까지 베글리는 나름의 역할을 잘 했다. 그는 부상 전까지 37경기에서 경기당 25.7분을 소화하며 13.9점(.502 .354 .560) 7.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기록은 이전과 엇비슷하나 높아진 슛 성공률을 통해 효율을 더했다.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14경기에 뛴 것이 전부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부상 없이 잘 뛰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NBA 진출 이후 70경기 이상을 뛴 적이 없으며, 첫 시즌인 지난 2018-2019 시즌에도 62경기를 뛴 것이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이제 3년 차인 만큼,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해마다 부상으로 적지 않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부분은 여러모로 아쉬웠다.
베글리는 이제 20대 초반으로 아직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루카 돈치치(댈러스)와 트레이 영(애틀랜타)에 앞서 지명된 점을 고려하면 새크라멘토가 갖는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정작 실력 발휘를 떠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빈도가 많아지면서 그에 대한 기대치도 준 것이 사실이다.
베글리를 지명했던 새크라멘토 경영진도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새크라멘토의 구단 수뇌부는 지난 2018 드래프트에서 돈치치나 영이 아닌 베글리를 지명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다. 새크라멘토는 결국 경영진을 전격 교체했다. 지난 시즌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됐을 때, 새크라멘토의 블라데 디바치 부사장이 물러났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이번에 상당히 저조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새크라멘토는 현재까지 16승 24패로 서부컨퍼런스 13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에는 10위권에서 경쟁에 나섰으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월 중에 9연패를 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9연패 이후 8경기에서는 4승 4패로 나름 균형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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