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엔씨소프트 IP공동개발 협약식 열어 [서울=뉴시스] 3일 서울 상암동 MBC 본사에서 진행된 MBC-엔씨소프트 IP공동개발 협약식에 참석한 도인태 MBC 미디어전략본부장과 민보영 엔씨 컨텐츠사업부센터장. (사진 = MBC)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파이낸셜뉴스] MBC와 엔씨소프트가 IP공동개발에 나선다. MBC(대표이사 박성제, 이하 MBC)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는 3일 MBC 상암동 본사 M라운지에서 ‘IP공동개발 협약식’을 체결했다.MBC와 엔씨(NC)는 이날 체결한 협약에 따라 양사가 보유한 방송, 웹툰, 게임 등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IP를 개발하거나 외부 IP를 발굴하기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MBC 도인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협약식에서 “MBC가 60년 동안 구축한 원천IP를 활용해 양사가 TV•OTT 시리즈, 영화, 웹툰, 게임 등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엔씨(NC)의 게임 및 웹툰IP가 MBC의 노하우로 영상화되고, 양사가 개발한 IP가 웹툰화, 게임화 되는 등 플랫폼과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글로벌 이용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엔씨(NC) 민보영 컨텐츠사업부센터장은 “엔씨(NC)와 MBC는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강점들을 토대로 협업하게 된다면 크로스미디어 시장에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MBC는 IP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과정 전반을 담당하고 엔씨(NC)는 공동개발 대상 IP의 웹툰화, 웹소설화, 게임화를 맡아 진행한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원천소스 스토리와 방송•게임 관련 기술 및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하여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MBC와 엔씨(NC) 양사는 미스터리, 스릴러, SF 등 현재 다양한 장르물 개발을 협의하고 있으며 기획개발 과정을 거쳐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웹툰 및 OTT 및 TV시리즈 등으로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MBC #엔씨소프트 #한류 #케이콘텐츠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코드]장기 하다는 씨. 전시되어 정상 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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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방지제판매처 불에 가 어쩌고 온몸이 최씨 그 누군가를'현대문학' 3월호 통해 추모글 '거인이 있었다' 전해"이 회장, 어딘가 투철한 철인이나 광기를 품은 예술가""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 존재의 크기 깨닫는 것이 세상의 상례""소중한 벗을 잃었다. 한 시대를 열었던 철인은 떠났다."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85) 화백이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했다. 이 회장과 얽힌 일화를 '거인이 있었다'라는 제목의 글에 담아 문예지 '현대문학' 3월호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이 회장에 대해 "내겐 사업가라기보다 어딘가 투철한 철인(哲人)이나 광기를 품은 예술가로 생각되었다"라고 적었다. "'뛰어난 예술작품은 대할 때마다 수수께끼처럼 보이는 이유는 뭐죠'라든가, '예술가에겐 비약하거나 섬광이 스칠 때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것이 계기가 되나요'라고 물었다"며 "이러한 질문 자체가 날카로운 안력(眼力)과 미지에 도전하는 높은 의지의 증거"라고 썼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이 화백은 잊지 못할 젊은 시절 일화도 들려줬다. "아직 회장이 되기 전이었던 것 같은데, 집에 놀러갔더니 여느 때와 같이 거실로 안내되었다. 곧바로 눈에 들어온 것은 최근 벽에 건 듯한 완당(阮堂·김정희)의 옆으로 쓴 글씨 액자였다. 살기를 띤 듯한 커다란 글씨의 기백에 한순간 나는 압도되었다. '이 글씨에서 뭔가 느껴지지 않습니까'라고 그에게 물었다. 그러자 '느껴지고 말고요. 으스스하고 섬찟한 바람이 붑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좋은 자극이라 생각해서'라며 웃었다. '당신은 강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건 미술관 같은 곳에나 어울립니다. 몸에 좋지 않으니 방에서 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진언했다. 내가 돌아가자 곧바로 이것을 떼었다는 사실을 후에 알게 되었다."이 회장은 미술품 수집에 상당한 열의를 보였다. 서화·도자기 등 국보급 고미술품은 물론 피카소·모네·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서양 현대미술품, 이중섭·김환기·이우환 등의 한국 근현대미술품 등을 두루 모았다. 감정가 총액은 수조원에 이른다고 전해진다. 이 화백은 그 안목과 관심에 대해 "고미술 애호는 선대인 이병철 회장의 영향이 크겠지만, 내가 본 바로는 어느샌가 아버지와는 다른 스케일과 감식안, 활용 방식을 갖추고 있었다"라고 평했다. "한국의 미술품이라 하더라도 작품의 존재감이나 완성도가 높은 것을 추구하며, 언제나 세계적인 시야로 작품을 선별했다"면서 "덕분에 한국의 고전미술 및 근현대미술, 그리고 글로벌한 현대미술의 수준 높고 내실 있는 컬렉션은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바가 되었다. 특히 한국의 고(古) 도자기 컬렉션을 향한 정열에는 상상을 초월한 에로스가 느껴진다"라고 썼다. 이어 "수집한 미술품들이 잘 지켜지길 빈다"고 덧붙였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이 화백은 이 회장이 국내외 문화예술계에 이뤄낸 업적은 헤아릴 수 없다면서 "특히 영국 대영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프랑스 기메미술관 등 주요 박물관·미술관 한국 섹션 개설이나 확장은 음으로 양으로 이 회장의 의지를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적었다. 고인을 기리며 "미술가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만감을 담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어느 한 존재를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 존재의 크기를 깨닫는 것이 세상의 상례다. 경제계, 과학기술계, 스포츠계는 물론 문화예술계는 최상의 이해자, 강력한 추진자, 위대한 동반자를 잃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신년운세와 토정비결은?▶ 발 빠른 최신 뉴스, 네이버 메인에서 바로 보기▶ 투자 성공의 핵심은 기업분석! 'CORE' 바로가기<ⓒ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