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83만개, 지자체 7만개 단기 일자리 창출"고용 상황 1월이 저점…더 나빠지지 않을 것"文대통령, 추경에 일자리 예산 포함 지시靑 "액수 부처간 논의 중"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100만명 가까이 감소한 '고용 쇼크'가 발생하자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합심해 1분기까지 90만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국가 재정으로 단기 일자리를 대거 만든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청와대가 18일 "비판도 많이 있겠지만 취약계층들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창출하겠다는 일자리는 어떤 종류냐'는 사회자 질문에 "우선은 단기 일자리"라며 "비판도 많이 있겠지만, 취약계층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민간 고용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직접 개입해서 만드는 일자리"라고 했다.임 수석은 '3월 말까지 90만개 일자리 직접 창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104만개 일자리를 (직접 창출)하겠다고 예산을 반영한 게 있다"며 "1분기에 83만개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도 자체 예산으로 17만7000개 일자리를 계획을 하고 있고, 지방정부에 1분기에 7만명 이상 채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려 한다"고 했다. 중앙정부 83만개, 지방자치단체 7만개를 합하면 90만개 일자리가 된다.그러면서 임 수석은 "고용 상황이 1월을 저점으로 해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58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000명 줄었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2월(128만3000명 감소) 이후 22년만에 최대 폭이다.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통계 작성 기준이 바뀐 1999년 6월 이후 1월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임 수석은 고용 감소 원인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이 강화되니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 많이 빠졌다"며 "음식·숙박·도소매에서 60만명 가까이 빠졌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가 12월에 종료되고 1월에 개시되는데, 그 과정에 마찰적 요인이 발생한다"고 했다. 정부가 직접 만든 단기 일자리를 올해 1월에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전년 1월은 56만8000명 증가한 굉장히 좋은 시점이었다"며 기저효과도 원인 중의 하나로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앞으로 논의될 4차 재난지원금 추경에도 고용위기 상황을 타개할 일자리 예산을 충분히 포함시켜달라"고 했다. 임 수석은 "액수는 부처간에 논의하고 있다"며 "규모나 구체적 내용은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손덕호 기자 hueyduck@chosunbiz.com]▶네이버에서 '명품 경제뉴스' 조선비즈를 구독하세요▶"방송 인재 모셔라"… 유튜브에 빠진 미래에셋 회장▶서울 자사고 운명 판가름… 오늘 배재고·세화고 1심저작권자 ⓒ 조선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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