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휴가 내고 입장 정리박범계, 黨과 수습 논의한 듯 사진=뉴시스 법무부와의 검찰 인사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이 휴가를 내고 숙고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의 만류에도 최근까지 사의 의지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스로 최종 거취 결정을 위한 의도로 보인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사의 철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철회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논란의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신 수석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신현수 민정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해서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18~19일) 휴가원을 냈다"며 "휴가원은 처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불거진 사퇴 논란의 불필요한 증폭을 차단하고 철회 여부 등을 고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관계자는 "이틀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월요일에 출근할 예정"이라며 "아마 그 때는 뭐라고 말씀이 계시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신 수석은 휴가 기간 동안 다양한 의견을 듣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청와대 내부에선 '대통령의 비서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전반적으로는 신 수석의 복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이 수차례 만류한 상황에서, 신 수석이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 레임덕 가속화 가능성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숙고해 본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김종민 법사위원과 이날 비공개로 전격 회동을 가진 점도 주목된다. 참석자들은 "현안 이야기는 없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당청이 이번 논란의 수습책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신 수석의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야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벼르고 있어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대통령 최측근 핵심의 반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정상이 너무 빈발하니 임명 한 달도 안 된 핵심 수석이 반기를 들고 사의하는 것 아니겠느냐. 미봉책으로 수습해선 안 되고, 진실을 밝히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민정수석을 출석시켜 무엇이 문제인지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fnkhy@fnnews.com 김호연 김학재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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