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혈청연구소·SK바이오사이언스와 생산협력…국내선 2분기부터 2000만명분 도입보호효과 89.3%…영국·남아공발 변이에도 효과© AFP=뉴스1(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노바백스가 전 세계에 차질 없이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 일부 언론들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가 최근 연구결과에서 기대 이상의 백신 효능을 보였음에도 백신 제조 시설이 부족해 성공적인 백신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바백스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기업들과 생산협력을 통해 오는 5월부턴 매달 1억5000만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인도혈청연구소·SK바이오사이언스와 생산협력…국내선 2분기부터 2000만명분 도입지난 24일 미국 생명공학 전문지 바이오스페이스는 노바백스가 미국에서 승인될 4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후발주자인 만큼 미국내에서 노바백스 백신의 수요가 생각만큼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한 국가들도 많아 큰 문제가 안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은 유엔안보협의 고위급 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량의 75%가 10개 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불평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노바백스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11억도스를 공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해당 물량은 인도 혈액연구소(SII)에서 생산돼 전 세계로 공급될 예정이다. SII 외에 노바백스는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와도 생산협력 중이다.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8월 공급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기술이전(인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적으로 생산 및 공급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오는 2분기부터 정부가 도입할 예정인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해 공급하는 물량으로 노바백스의 생산시설과는 무관하다.현재 NVX-CoV2373의 항원을 생산하는 곳은 SII와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도 체코에 위치한 노바백스의 생산시설과 스페인의 바이오파브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에 위치한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영국의 FDB 그리고 일본의 다케다가 있다.◇보호효과 89.3%…영국·남아공발 변이에도 효과 최근 노바백스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무증상 코로나19 환자들의 감염을 방지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도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영국에서 진행된 임상3상 결과에서 도출된 보호 효과는 89.3%였다.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발 변이에도 85.6%의 효과를 보여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효능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남아공에서 진행된 임상2b상에선 60%의 효능을 보였는데 여기에는 49%의 보호 효과를 보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군의 데이터가 포함된 결과다.노바백스는 오는 4월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3상 결과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바백스는 임상결과 발표 후 5월 또는 6월부터 전 세계에 매달 1억5000만도스 이상의 백신을 생산 및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노바백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입증된 기술을 사용해서 만든 백신이라는 점이다. 노바백스 백신이 사용한 합성항원 방식은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단백질을 투약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mRNA를 이용하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해 바이러스의 일부 유전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백신 접종을 맞으면 체내에 들어와 항원 단백질이 형성되지만 노바백스의 경우 이미 단백질을 합성시킨 후 주입한다. 따라서 생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인플루엔자나 B형간염 등 이미 기존 백신에 적용됐던 방식이라 안정성이 높다.jjsung@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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