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학에 가는 저희 아이는 마지막까지 더블 메이져를 생각했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고 열심히 했어요.
비록 더블메이져나 음악전공은 아니지만 대학에 가서도 당근 학교 오케스트라 정도는 할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제와서 대학에 가서 음악말고 다른 운동을 해보고 싶다고 해요. 둘다 하기엔 너무 벅찰것 같다고..
그러면서 미련도 없이 자기 악기는 알아서 팔아달라고 하네요..ㅠㅠ
엄청난 비싼 현악기들에 비하면 싼편이지만 저희 형편에 무리해서 대학때까지 쓸거로 만불 정도 되는 악기를 사줬었어요.
아마 지금 팔아도 적어도 그 정도는 받을 수 있을거에요.
아쉽고 미련이 남지만 갑자기 그거 팔아서 등록금에 보태면 좋을 것 같은 유혹이 크네요.
또 한편으로는 아이가 지난 수년간 쓰던 소중한 악기를 그냥 팔아버리면 후회될것 같기도 해요.
여러분들은 대학에 가서 더이상 안쓰는 악기들을 어떻게 하셨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