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같은 경우는 주니어때 그만 뒀어요. 너무 할게 많아서 레슨 시간이 안나서요.
물론 학교 오케스트라는 레슨없이 하고 있구요.
많은 분들이 아이가 좋아하면 그냥 시켜라 하실텐데 ,
저라면 연습하지 않을거면 레슨은 그만두라고 할거 같아요.
미들에 시간없어서 연습 못하는건 핑계에요.
벌써부터 연습 안하면 하이스쿨에 가서 더 안할테니 학교 것만 하라고 하세요.
연습없이 레슨받는거 사실 돈도 아깝더라구요.
제 아이는 그래도 미들에서는 주3일이상 적어도 1시간 이상은 연습했어요.
아이와 마지막으로 얘기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언제까지 해야한다는 룰은 없고 사람마다 달라요.
연습을 안하면 실력이 크게 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벌써부터 레슨을 전면 끊으면
그나마 잘하던 오케스트라 활동에서도 완전 밀리게 될꺼예요.
아이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한다니 아이에게 연습 안 하고도 계속 하고 싶으냐고 물어보시고
그래도 하겠다고 하면 웬만하면 계속 레슨시켜주세요.
가끔 하이스쿨에 가서 내가 그래도 이게 제일 낫구나 깨닫고 뒤늦게 트이는 아이들도 많아요.
제 아이 친구는 썩 잘하지도 못하고 연습도 많이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마지막까지 끌고 가니까 뭔가 되긴 되더군요.
자기 성적보다 훨씬 좋은 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어차피 액티비티 중에 취사 선택해야 해요.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 일찍 방향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희 아이는 미들부터 그만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다른거 하는데 별 후회없어요.
하이까지 가서 그만두면 기회 비용이 아까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