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는 Advanced Placement의 약자로 고교 우수반, 고등반을 말하낟. 우수한 수학능력을 갖춘 고교생으로 하여금 미리 고등학교에서 대학 학점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1955년 시작됐으며 칼리지보드가 주관하고 있다.
AP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다른 학생보다 높은 수준의 수업을 듣는다는 것 외에도 미리 대학 학점을 딸 수 있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AP 시험은 현재 전국 1만 4000개 고등학교에서 약 1백만명 이상이 22개 분야의 37개 과목에서 시험을 치른다. 2007년 5월부터는 중국어와 일본어가 새로 추가됐다. 평가시험은 매년 5월에 개최된다.
2007년에는 5월 7일 첫날 오전에 미국정부학, 오후에 불어 등 과목을 시작으로 약 2주간에 걸쳐 시험이 치러졌다. 시험은 5점 만점으로, 여기서 5점은 대학에 학점 A를 받는 것과 같다. 많은 학생들이 C학점에 해당하는 3점을 받는다.
칼리지보드는 웹사이트(
http://appscollegboard.com/apcreditpolicy/index.jsp" target="_blank">
http://appscollegboard.com/apcreditpolicy/index.jsp)를 통해 각 대학이 인정하는 AP시험 점수 여부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AP수강현황
최근 연방교육부가 발표한 'AP 트렌드' 조사발표에 따르면, 지난 8년 사이 AP 과목을 듣는 학생수는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히스패닉계와 흑인 학생들이 AP수강 열풍에 동참, 소수계 학생들의 AP도전이 늘고 있다. 대신 AP 시험을 치는 학생 수는 줄어들면서 5점 만점에서 3점 이상을 받는 학생 수는 전체 응시자의 65%에서 59%로 다소 줄었다. 아시안 학생 수는 97년 6만 3000명에서 2001년 9만 2700명, 2005년 13만 5000명으로 8년 사이 114%가 늘었다.
☞ 학년별 수강전략 필요
흔히 고교생 사이에서 AP과목 이수는 명문대 입학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통한다. 하지만 AP를 몇개 듣느냐보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쏟는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학교 성적을 더 잘 받거나 대학 학점을 미리 따기 위해 AP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깊게 공부하기 위해 AP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AP과목을 듣는데도 전략이 필요하다. 10학년때부터 AP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학교성적이 가장 중요한 11학년때 능력이 허락하는 한 많은 AP과목을 듣는 것이 좋다. 우수학생들의 경우 대개 10학년때 1과목, 11학년 때 2~4개 과목의 AP를 듣는다.
그러나 11학년때는 PSAT와 SAT,SAT2 시험까지 몰려 시험부담이 크므로 가급적 10학년때 한 과목이라도 더 들어두는 것이 유리하다. AP는 매 과목 이수해야만 하는 선수 과목이 있으므로, 잘 하는 과목의 경우 중학교때라도 앞서서 듣는 게 좋다. AP를 듣고 있다면 매년 3~4월 AP시험에 등록하고, 5월 시험에 응시하도록 하자.
☞ AP는 인생을 바꾼다.
주관사 칼리지보드는 'AP는 임생을 바꾼다'고 말한다. 대학입시나 점수 향상을 위해서만 AP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교사로부터 질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기회라는 것이다. 그 예가 버지니아주 노스웨스턴 고등학교다. 전교생 절반 정도가 무료 급식을 받을 정도로 저소득층 출신이 많은 학교지만 이 학교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수준 높은 AP 프랑스어와 AP 스페니시 수업을 제공했따.
그 결과 AP시험 응시자의 60% 이상이 평균 3점 이상을 받을 정도로 학구열이 높아졌고 많은 졸업생들이 해당 언어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매년 학교를 찾아와 AP 전문교사에게 감사를 전할 정도로 AP 교육이 학생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 어떻게 계획해야 하나
AP과목은 똑똑한 학생들만 듣는 것이라 치부하고 도전조차 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한 과목부터 도전해보고 자신이 바뀌는 모습을 잘 관찰해보면 마음이 달라질 것"이라고 충고한다.
2007년 AP과목으로 미적분, 언어와 작문, 화학 등 3과목을 듣고 있다는 한 고등학생은 "선배로부터 10학년때 1개, 11학년때 2개, 12학년 때 3개, 총 6과목을 완수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욕심내 AP과목을 여러개씩 듣는 것은 금물이다. 클래스 하나당 요구하는 숙제와 학습량이 많을 뿐 아니라, 이해 수준도 높게 유구되기 때문이다.
대신 한 학년에 한 과목이나 두 과목씩 늘려가면서 듣는 것이 안전하면서도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보기 좋다. 이어 그는 "처음엔 내게 가장 잘 맞겠다고 생각한 세계사 과목을 들어 재미있게 공부했다. AP클래스를 통해 해당과목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공부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법, 시간 아껴쓰는 법, 숙제를 제대로 빠른 시간에 해치우는 법 등을 배웠다"고 말했다.
☞ AP시험 고득점 전략
AP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 문항으로 구성되며 대학교수들이 출제한다.
반면 에세이나 문장으로 답해야 하는 주관식 문제는 칼리지보드 AP출제위원회가 출제한다. 주관식 문제는 대학의 전공과목 수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높은 수준이 답을 요구한다.
US History등 대부분 과목은 주로 개념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US History는 통상적으로 World History보다 어렵다. 미국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 디테일한 역사적 사실들을 많이 외워야 하는데다, 특히 한인 등 이민자 학생들에게 낯선 개념들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별로 정리해 암기하는 게 유리하다. 또 역사적 사실들을 전체적인 흐름속에서 이해하고 다른 사건들과 연관성을 지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영어과목의 경우 English literature는 12학년, Lang.Compostion은 11학년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사실은 후자가 더 어렵다. 읽고 쓰는 게 매우 중요하고도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부모들도 자녀에게 질문을 많이 던져 사고의 폭을 넓히도록 도와야 한다.
자녀들의 AP 영어작문을 위해 학부모들이 도와야 할 구체 사항으로 첫째, 혼자 힘으로 독서하며 읽은 책 목록들을 꾸준히 늘려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
두번째로는 수필 시 희곡 소설 단편 등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체계를 갖고 읽어야 하며 시사 상식을 늘리도록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번째는 책을 읽은 후 소설의 요소(Elements of fiction), 문체(Style), 어조(Tone), 시의 구성요소(Elements of poetry)들에 대해 자녀들에게 말해보도록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학은 Calculus AB와 Calculus BC, 그리고 Statistics가 있다. Calculus AB는 미적분의 응용이며, Calculus BC는 미적분 응용에 Integration techniques, Vector functions, Polar등이 더 첨가된다. 객관식은 45개 문제를 1시간 45분동안 푸는 방식이며, 주관식은 1시간 30분간 6개의 문제가 주어진다. 객관식은 기존 출제 문제를 풀면서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주관식은 전체적인 미적분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재로는 프린스턴 리뷰나 카플란에서 나온 책이 좋으며, 배런사 것은 너무 어려워 그다지 권장하지 않는다.
AP Statistics는 문제가 길고 복잡해 집중력이 요구된다. 주관식은 통계학의 여러 분야를 분석해 짧은 에세이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게 도움이 된다. 교재는 Cliff Notes에서 출판된 교재를 권장한다. AP Biology의 경우는 문제의 1/3정도가 실험에 관한 내용이며 분자와 세포 25%, 유전과 진화 25%, 생체와 생태 50%로 출제되고 그 가운데 약 1/3정도는 실험을 통한 세밀한 관찰과 정확한 기록 통계분석, 그리고 실험기구 사용법 등에서 출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