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는 좋은 패션 관련 학교들이 여럿 있다. 그 가운데 한국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학교를 꼽으라면, 단연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와
Parsons(Parsons School of Design)이다. 이들 두 학교는 패션 전문대학교들로서 지명도와 각종 교육환경이 뛰어나 전 세계에서 패션 지망생들이 몰려든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고 우수한 학교들이지만, 다소 다른 특색이 있다.
FIT
FIT(
http://www.fitnyc.edu">www.fitnyc.edu)는 뉴욕주립대학교(SUNY) 계열의 학교로
저렴한 학비와
실용적인 패션 교육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학교의 학비는 평균 1만610달러, 기숙사비는 평균 9500달러로 다른 사립 패션 스쿨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FIT는 2년제(준학사), 4년제(학사), 대학원 과정이 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준학사 과정을 이수하고 학사과정에 진학하도록 되어 있다. 이 학교에서는 학사과정이나 개설된 강좌들이 아카데믹하기보다는
실습 위주의 실용적인 것이 특징이다. 또 전공이 패션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택의 폭을 가지게 될 것이다.
FIT는 이탈리아 (Polimoda), 프랑스(CELSA, ESMOD,ICN) 학교들과 연계돼 있어 향후
유럽에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 도움이 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교수진은 대부분 뉴욕주립대 출신이다. 입학 조건은 토플은 213점 이상이고, 고등학교 평점은 4.0 만점 기준으로 3.1 정도 , 지원자의 41% 정도가 입학된다. 외국인 비율은 약 10% 정도이다.
Parsons
Parsons(
http://www.parsons.edu">www.parsons.edu) 는 The new school 계열의 디자인 학교로 사립이다. 이 때문에 주립인 FIT와 달리 학비가 다소 비싼 것이 특징이다. Parsons는 학비가 약 3만270달러, 기숙사비 1만1000달러 수준이다. 학비는 FIT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싸지만,
졸업생들의 네트워크가 단단하고 한국에 동문들이 많다. 또 지명도가 높아
취직할 때 유리한 측면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외국 대학교 출신 유명 디자이너들의 상당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패션 회사의 경영진 가운데서도 이 학교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 이 학교의 졸업생들이 운영 하는 회사는 Donna Karan-Fashion Design, Marc Jacobs-Fashion Design 등이 있다.
Parsons는 2년제와 4년제가 있지만, 2년제는 선택할 수 있는 세부 전공이 다소 부족하다. FIT보다 전공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더 집중적이고 포괄적으로 교육을 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학 조건은 토플 220점 이상이고, 고등학교 평점은 4.0 만점 기준으로 3.2 정도, 지원자의 48%정도가 입학된다. 외국학생 비율은 약 33% 정도이다.
글; 박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