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약학 대학의 수는 약학 교육 평가기관 (ACPE: Accreditation Council for Pharmacy Education) 의 공식 승인을 얻은 곳이 2005년도 총 92곳으로 이 중 공립대학 57곳, 사립 대학이 35곳이었다. 그런데 올 가을학기 부터는 그 수가 더 늘어 총 100여기 대학이 Pharm. D.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약학 대학 지원자수도 꾸준히 늘어 2002학년도 4만 7000여명에서 2004학년도 8만명, 2005년도 9만 2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경쟁률도 평균 10대 1을 넘기면서 다른 프로페셔널 스쿨 못지 않게 치열해지고 있다.

 미 약학대학을 졸업하면 Pharm. D.  학위를 받는다. Pharm. D. 는 박사로 표현되기는 하지만 대학원에서 받는 일반 박사와는 다른 개념이다. 따라서 Pharm. D. 와 Ph. D.를 동시에 받는 프로그램도 있다.

 FDA (미 식품의약국)에 근무하는 한인 김인숙씨는 이와 관련 "Pharm. D. 는 전문성을 인정한 박사 학위 개념이면서도 약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일반 약학 박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대 약대, 서울대 약대 석사과정을 거쳐 미시간 앤아버에서 약학 박사학위 (Ph.D) 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