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안녕하세요^^
명덕외국어고등학교 유학반 2학년에 다니고 있고요.
제가 다른 외고 등의 지원자들의 스탯과 비교해 볼 때 열악한 학교의 유학반 지원 등의 이유로 과외 활동이 매우 빈약하거든요. 충분한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할 때 빈약한 과외 활동으로 콜롬비아, 브라운, 다트머스, UCLA 등의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너무 빈약해서 걱정됩니다..^^)
Answer
안녕하세요,
탑 대학에 지원해보려면 과외 활동은 필수인데, 실제로 입학에 끼치는 영향은 어떤 활동을 했는가에 따라 다릅니다.
예로,
MIT나 Cal Tech 같은 학교에 지원을 하게 되면, 평범한 과외 활동보다는 국제과학이나 수학 대회에 참가해서 상을 받았다든지, 연구 논문을 썼다든지, 기계공학클럽의 리더로서 로봇을 직접 만들었다든지, 이런 특이한 활동이 높게 평가됩니다. 활동을 여러 개 많이 했지만 특이하지 않으면 특별히 입학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비리그, 스탠퍼드, 듀크, 그리고 탑 주립 대학들 (버클리, 버지니아, UCLA) 등 역시 위의 경력이 있으면 물론 큰 도움이 되지만, 이런 학교들일수록 지원자의 활동 기록이나 경력을 통해서
리더십 기질을 보고 싶어 합니다.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으로는 총학생 회장, 부회장, 재무장, 교내 신문 편집장, 교내 방송국장, 모모 교내/교외 클럽 회장 등등이 있겠죠.
또한,
평범한 클럽 활동이 아니라 UN 모델 참가자, 세계적 환경단체나 NGO에서의 봉사 활동, 국제기관이나 국제적 대기업에서 인턴쉽 등, 이런 특별한 것을 높게 평가해줍니다.
그리고
creativity(창조력)과 initiative(독창력)을 보여주는 활동 (클럽이나 단체를 자기가 직접 만드는 것. 예로, 작년에 밀턴(Milton) 고등학교에서 MIT 조기로 합격한 한국인 유학생 한 명은 밀턴에 애니메이션 클럽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애들 모아서 만들었었답니다. MIT에서는 이런 독창력을 높게 평가해주었죠)은 입학에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외국인 지원자들로부터는
영어 실력을 볼 수 있는 활동이나 경력 역시 높게 평가해 줍니다. 영어웅변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았다는 것은 높게 평가될 것입니다. 영어가 필수인 단체나 NGO, 회사에서 봉사 활동이나 인턴을 하는 것 역시 플러스가 됩니다.
미국의 상위권 학교들이 이렇게 과외 활동을 입학 심사에 중요하게 고려하는 이유는 바로 지원자의 활동 기록을 통해 그 사람의 취미, 독창력, 창조력, 특별함, 특이함, 야망, 실력, 근면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입니다. 단순히 학교 성적과 시험들 점수로는 이런 중요한 사항들을 파학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한국의 대학과는 달리 공부만 잘하는 로봇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정리한다면,
상위권 학교들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이거저거 활동이 많은 것보다는 단지 몇 개만 했더라도 자신의 독창력과 창조력을 보여 줄 수 있는, 특별하고 특이해야 하는 활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활동이 많으면 많을수록 입학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시 한번 말한다면, 상위권 학교들이 원하는 학생은 무조건 활동만 많이 한 사람이 아니라 특별하고 특이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학생입니다.
마지막으로, 과외 활동 (특히 봉사 활동) 하나 없이도 95%의 대학에는 합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탑 대학들도 다른 것들이 워낙 뛰어나다면 특별한 과외 활동 하나 없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으니, 공부는 안하고 너무 과외 활동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든지, 과외 활동에 대해서 너무 고민한다든지, 그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그러니 과외 활동이 부족하다고, 또는 거창하지 않다고 버클리, 스탠퍼드 등의 학교를 포기한 것은 너무 이릅니다.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carpe diem!
[출처] 콜린박의 미국대학유학정보